“원기자, 자식 왔다.” 제가 참여하고 처음으로 <오늘>이 인쇄소에서 오던 날, 따끈
따끈한 <오늘>을 받으며 들은 말이지요. 아, 이런 자-식 같은 <오늘>이라니, 눈물이 핑 돌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자, 격월로 만나는 <오늘>은 어떻게 만들까요? <오늘>이 생겨나는 그 곳은 어떨까요? 궁금하셨죠? 제가 오늘 그 궁금증을 살짝 풀어 드리겠습니다.원유진 · 사진 김준영, 송건용

<오늘>은 객원기자 회의를 빼놓고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요. 보실래요?
격월간지답게 격월로 싸이클이 돌아가는 <오늘>이니만큼, 홀수 달 첫째 주부터 객원기자들은 갓 나온 <오늘>을 보고 모여서 거침없는 리뷰를 하지요. 몇 번을 돌려보고 돌려봐도 보이지 않던 오탈자는 왜 그렇게 잘 보이는지! 언제나 전력을 기울였다 생각하고 넘긴 원고는 아쉬운 것 투성입니다. 여기저기서 한숨도 나오지만, 특집에 대한 주위의 반응이나 좋았던 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습니다. 자화자찬이라고 하셔도 할 수 없어요, 좋으니까 자꾸 하게 되는 걸요. 봐주세요. 실은, 칭찬의 여흥을 즐길 새도 없이 바로 다음 호 구상을 해야 하거든요.
 
“이번 특집은 무슨 얘기를 하면 좋을까?”
“봄이니까 상큼한 거 어때요?”
“어, 좋아요!”
“그럼 봄이니까 새싹 얘기를 해보는 거예요.”
“싹이 튼다?”
“오! 싹이 트는 걸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아, 네. 200% 미화했다고 말씀드려도 될 만큼, 회의에서 오가는 이야기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 대화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화를 통해서 특집이 생겨나요. 그래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지칠 때도 있지요. 그래도 포기할 순 없습니다. 쉽게 넘길 수도 없지요. 왜냐구요? 더 나은 <오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쓰고 욕심이라 읽는다)이지요.
회의는 <오늘> 제작 과정의 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답니다. 회의에서 나온 내용이 명확하고 간결할수록 취재가 쉬워지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일사불란하게 원고 의뢰와 취재가 이루어지고 각자 원고 작성에 매진하게 되지요. 아아- 아무리 열심히 취재를 해와도 막상 정리해서 글로 만들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그래도 열심히 열심히 한 글자 한 글자 이탈리아 장인의 마음으로 입력해나갑니다.
원고가 일단락되면 이미지와 함께 교정을 봅니다. <오늘>의 모든 디자인은 ‘디자인 생기’에서 나옵니다. <오늘>을 보시면서 고급스럽다, 예쁘다, 곱다 하셨죠? 이 과정에 없다면 <오늘>은 여러분을 만날 수가 없어요. 자, 이렇게 완성이 되면 인쇄소에 가서 따끈따끈한 또 하나의 <오늘>이 태어납니다. 그러면 전 다시 이 말을 듣겠지요.
“원기자, 자식 왔다~!”








오랜 시간 진행하는 회의 때문에
혹여나 지
칠 우리를 위한 <오늘>의 마음,
맛난 커피
지요.
그때그때 갈아 내려 마시는 커피는 
중독성이 있어요.
아차차, 편집장님의 수
제 브라우니가 빠지면 서운합니다.
맛이
요?
안 먹어봤으면 말을 마세요.
먹느라 말
을 안 할 때도 있다니까요,
회의 중에도요!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쓰고 편집장의 포스를 내고 있는 <오늘>의 상큼 담당, 화민 기자님.
이벤트를 몰고 오는 여자, 새롬 기자님. 기자님이 오고부터 <오늘>의 이벤트
가 정말 많아졌어요!
서랍 속 미술관을 통해 손글씨(캘리그라피)를 시도하고 있는 
윤지 기자님,
그 다음은 앗, 원기자입니다.
참신한 아이템으로 아무리 ‘비뚤어질 
테다’ 를 해도 사랑스러운 지혜 기자님,
뒷모습만으로도 사랑스러움이 묻어나요. 
그야말로 커피 볶는 사진가, 건용 기자님(사진찍느라 이번에도 안 등장! 베일에 싸인 신비남이다!) 


이렇게 모인 원고는
편집장님과 
제 자리에서 교정을 거치지요.
끔한 이미지를 위해
정신없이 정
리를 좀 했습니다만,
어질러지는 
거 한순간입니다.

그러나 상상은 
말아주세요.
저도 나름의 이미지
있는 여자이고 싶거든요.^^ 




 


Posted by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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