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문화 다이어리

1주 7.29 ~ 8.4
2012마로니에 여름 축제
8월 3일(금) ~ 11일(토)

한여름 대학로에서 젊은이를 위한 공연 예술 축제가 열린다. 마로니에 공원, 낙산공원,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 예술극장 등 대학로의 이곳저곳이 들썩거릴 한여름의 축제! 단순히 유흥거리로 생각하고 지나칠 대학로를 문화의 거리로 되살리며 굳이 멀리 떠나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여름휴가를 만끽할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축제에는 그저 보고 돌아가는 관객 말고 축제를 즐기는 참여자가 되어 보자.

2주 8.5 ~ 8.11
2012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8월 10일(금) ~ 12일(일)

공항-항만-정보-비즈니스-레저를 잇는 인천광역시의 신도시전략 펜타포트(PENTA-port)! 거창한 이름만큼이나 굉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락페스티벌이 한여름 밤 인천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밴드는 물론이고 7년 만에 한국을 찾는 브릿팝밴드 스노우 패트롤(Snow patrol), 강력한 메탈사운드의 펑크 밴드 애쉬(ASH), 충격적 퍼포먼스와 광적인 일렉트로닉의 크리스탈 캐슬(Crystal Castles)과 인디밴드가 총출동하며 흥미를 더해가는 탑밴드 시즌2의 리얼라이브스테이지까지 준비하고 있는 이번 락페를 놓치고 후회하기 있기, 없기?

3주 8.12 ~ 8.18 
마르게타 이글로바 내한 공연
8월 15일(수) 오후 7시 

영화 <원스>를 본 사람이라면, 기타를 치며 열정적으로 노래하던 남자뿐만 아니라 피아노 앞에서 조용하게 노래를 시작했지만 결국에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함께 울게 한 신비로운 목소리의 여인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최연소의 나이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았지만, 유명세를 즐길 생각도 없이 콘서트로 관객을 만나고 싶어 한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2011년, 모던 포크와 모던 락의 경계에서 따스하고 감성적인 솔로 앨범<Anar>를 발표한다. 2012년 여름의 한가운데, 한국을 찾아올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어떤 감성을 전해줄까?

4주 8.19 ~ 8.25 
책 읽어주는 죠바니의 <카르멘>
8월 22일(수) ~ 9월 2일(일) 

시골청년 돈 호세가 집시 여인 카르멘을 소유하기 위해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카르멘>은 이제는 흔해진 치정 살인극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모든 배우가 실제로 연기와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아코디언 등의 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현대 무용 등의 움직임을 소화하며 조화로운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극단 벼랑끝날다의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에너지와 만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카르멘>의 이야기는 생생하고 절절한 기억으로 되살아나, 관객 속에 숨어 있는 수많은 감정까지 이끌어낼 것이다.

5주 8.26 ~ 8.31
<올해의 작가상 : 2012>
8월 31일(금) ~ 11월 11일(일) 

한국미술계는 1995년부터 해마다 두드러진 작품 활동과 왕성한 창작 의욕을 보이는 작가를 ‘올해의 작가’ 로 선정하고, 지금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2012년부터는 이 제도를 새롭게 개편하여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적 잠재성과 비전을 제시한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후원하는 <올해의 작가상>을 시작한다. 2012년 선정된 작가는 김홍석, 문경원 · 전준호(공동작업), 이수경, 임민욱으로 이들의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현재를 확인하고 내일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