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 도착했다.
나는 왜 이토록 베를린에 오고 싶었던 걸까?
스스로 이유도 모른 채 나는 이곳을 그리워했다.
처음 도착한 이 도시에서 나는 예술혼을 느끼고 싶었다.
예술가들이 왜 베를린으로 몰려드는지 그 이유가 궁금했다.
거리에서 느껴지는 차분함.
조용한 도시.
아직은 잘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면, 내가 모르던 것들을 알아가겠지.
난 지금 베를린에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글·사진 신미식


그 독특한 예술의 도시는 그곳을 떠나와서도 여전히 그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다.
거리의 사람들도... 거리의 건물들도 베를린스럽다.
그곳을 거니는 내 모습도 어쩌면 베를린과 닮아 있는지 모를 일이다.
오랜 시간 마음에 담았던 거리를 걸으면서,
조심스럽게 카메라셔터를 누르면서 이 도시를 가슴에 안았다.

모두 잠든 새벽 4시…
잠들지 못하고 있다.
아니 일찍 깨어났다고 해야 할까?
그렇게 베를린의 하루는 일찍 시작된다.
숙소에서 바라본 거리는 조용히 아침을 준비하고 있다.
건물들도… 그리고 이른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신미식|디자인을 전공한 후 15년 가까지 그 분야에서 일해 왔다. 서른이라는 나이에 처음 카메라를 장만하고 사진에 미치기 시작하면서 17년 동안 세상을 향해 새로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사람에 대한 애정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여기며 여전히 여행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지독한 방랑벽을 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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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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