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이제 나도 내년이면
학교에 가야 한다.
나도 나이를 먹었다.
휴, 피곤해.
학교엘 갈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엄마는 매일 같이 이야기한다.
난 아직 마음의 준비를 못했는데 말이다.
난 지금이 좋은데.
매일매일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엄마, 언니, 아빠,
그리고 삼춤하고 놀고 싶은데.
맛있는 떡볶이 먹으며 놀고 싶은데…
삼춤! 나 학교 안 가면 안돼?
“그건 니 엄마한테 물어봐…”
삼춤은 이럴 때는 도움이 안돼! 에휴!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할까 보다.
내 일곱살이여, 안녕!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 안녕! 모두 건강하세요!
황다연|세상과 나를 알아가기 시작한 일곱살배기 황씨네 둘째 딸. 늙수구레 냄새 퀴퀴 노총각 외삼촌(편집장)과 한집에 산지 5년 째인 왕고집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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