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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추천 전시

2013년 3-4월 추천 전시|바티칸 박물관 전 外


바티칸 ­박물관 ­전
기간 : 2012년 12월 8일(토)부터 2013년 3월 31일(일)까지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1544-8755)

그리스 로마 중세 예술의 보고이자 세계 기독교의 총본산답게 바티칸은 매우 큰 규모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갖추고 있다. 교황들과 교황청이 세속의 왕들과 권력 경쟁을 하면서 이탈리아 밖으로 문화재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오랜 세월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지켜낸 것이다. 바티칸 박물관이 소장한 작품 중에서 회화와 장식미술, 조각 등 70여 점을 한국에 처음 선보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 3대 거장의 작품을 비롯해 전시하는 여러 작품을 통해 서유럽 문명사에 나타난 중세와 근세 사이 일어난 인문주의 문예 열풍 시기였던 르네상스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작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광야의 성 히에로니무스’, 라파엘로 산치오의 희망, 믿음 사랑의 연작 중 ‘사랑’, 신앙심이 깊어 천사와 같은 사람이란 이름으로 불린 이탈리아 르네상스 작가 프라 안젤리코의 ‘성모 와 아기 예수’, 이번 전시 포스터 모델인 다 포플리의 ‘비올라를 연주하는 천사’, 삶과 죽음의 극적인 표현이 잘 나타난 ‘라오콘 군상’, 팔다리가 없어도 강한 인상을 남기는 ‘벨베데레의 토르소’를 들 수 있다. 영화 ‘피에타’의 모티브가 된 미켈란젤로의 조각 ‘피에타’도 볼 수 있다. 1975년 제작된 스페셜 에디션으로 우리의 죄를 대신해 죽은 예수의 구원과 사랑에 대한 엄숙함과 인간적인 슬픔을 조화롭게 표현한 명작이다. 글 박노영(미술전문지 경향아티클 객원기자)



팀­버튼
기간 : 2012년 12월 12일(수)부터 2013년 4월 14일(일)까지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02-325-1077)

영화 <가위손>, <배트맨>, <크리스마스의 악몽>,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으로 널리 알려진 팀 버튼 감독의 전시가 한창이다. 이번 전시는 작품을 연대기 순으로 구성해 놓았고 전시 공간 곳곳에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관련 영상을 틀어 놓아 전시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가위손, 캣우먼 등의 영화 등장 인물과 큰 사이즈의 피규어를 통해 친숙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고, 미술관의 공간감을 한껏 활용한 감각 있는 작품 배치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드로잉, 페인팅, 영화, 조각, 음악, 의상 등 팀버튼 영화의 근간을 이룬 총 86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평일이나 아침 일찍 나서야 붐비지 않는다.






중력과­시간_움직이는­조각
기간 : 2월 8일(금)부터 3월 31일(일)까지
장소 : 소마미술관(02-425-1077)

미래파, 다다이즘의 예술 사조에서 파생되어 작품 속에 움직이는 부분을 직접 넣어 제작한 예술 작품을 키네틱아트라 한다. 공기의 유동이나 기계의 움직임, 중력의 영향 등을 고려한 조각으로서 키네틱아트에 대한 면면을 살펴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1970년대 이후 다양한 미디어아트로 확장되고 있는데 모빌과 마리오네트에서 라이트아트, 인터렉티브아트까지 조각, 설치, 영상 등 총 30점을 소개한다.





<그­ 미술관>­
일민미술관


광화문 사거리에 있는 오래된 석조 건물이 눈에 띈다. 바로 일민미술관이다. 동시대 대중의 사고와 시대의 흐름을 꿰뚫는 컨템포러리, 특히 시사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는 임팩트 있는 전시를 기획하는 미술관으로 국내 유일의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접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아카이브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작년에도 광고를 통해 현대 소비문화에 대한 대중의 가치관과 미학적 해석을 담은 광고와 ‘고백 :광고와 미술, 대중 전’, 일민미술관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정기상영회 ‘다큐멘터리, 사적이거나 사회적이나 전’, 백남준을 잇는 비디오 아티스트 ‘육근병 개인전’ 등 굵직하고 의미 있는 전시를 치러냈다.
미술관 정면을 기준으로 우측에는 광화문 광장, 바로 왼편에는 청계광장이 자리 하고 있어 명실상부 광화문의 예술로서 대표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1층 레스토랑은 와플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얼음이 녹는 춘삼월, 예술의 향기를 느끼 기 좋은 도시 나들이 장소다.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 (세종로)
문의 : 02-2020-2060, www.ilmi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