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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 다이어리

2013년 9월 문화 다이어리



1주 9.1 ~ 9.7
북촌뮤직페스티벌 2013
9월 7일(토) ~ 8일(일)
서울 북촌 일대



가을, 북촌, 전통음악. 세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여유 부릴 거리가 생겼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손끝에 닿을까 싶었던 한국 전통음악이 차츰 거리를 좁혀 북촌 마당에서 친근하게 우리를 만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 대금 명인 원장현과 아름다운 당신의 오늘로 만났던 놀애 박인혜, 추천음악으로 알게 된 잠비나이도 만날 기회입니다. 모든 공연이 무료라 사전 예약은 이미 끝났지만, 현장에서 별도로 선착순 입장을 한다고 하니 조금 일찍 가면 되겠죠?




2주 9.8 ~ 9.14

쉬운 현대음악 읽기 현대음악 Navigation
9월 14일(토) 오후 5시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현대음악을 주로 선보이는 연주단체 TIMF앙상블이 피아니스트 임수연과 함께 어렵다고 알려진 현대음악을 쉽게 풀어주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목관-금관 악기가 돋보일 리게티의 ‘관악5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 부야노브스키의 ‘에스파냐’, 미요의 ‘르네왕의 굴뚝’, 메시앙의 ‘검은 티티새’ 등을 들려줄 텐데요. 클래식도 쉽지 않은데 현대음악이라니, 당황하셨죠? 해설의 안내에 따라 조금씩 귀를 기울이다 보면 조금은 가까워진 거리를 느낄 겁니다.




3주 9.15 ~ 9.21

추석
9월 19일(목)

여름휴가의 여독을 풀 가을 연휴가 다가옵니다. 모아둔 월차를 이틀만 쓰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데요. 그저 멀리 떠나는 기회로 삼을 것이 아니라, 가족과 오래 함께 지내며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풍성한 연휴로 즐기시길 기대합니다.


2013 연희집단 The광대와 함께하는 한가위 맞이 <희희낙락>
9월 20일(금) ~ 21일(토) 
북서울 꿈의숲 내 문화광장

이번 한가위에는 TV로 보고 말 것이 아니라, 전통연희 집단인 The광대와 함께 전통연희를 체험해보세요. 신명 나는 광대놀음극 <도는놈 뛰는놈 나는놈>도 보고 윷놀이, 널뛰기, 투호놀이, 버나놀이, 열두 발 상모돌리기도 해보는 겁니다. 전연령이라 아이들이 꽤 많을 텐데요. 뭐 어때요. 다 같이 어린아이처럼 놀아본다는데?




4주 9.22 ~ 9.28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9월 22일(일) ~ 29일(일)
CJ 토월극장


서울예술단이 2013년 두 번째로 내놓은 가무극은 명성황후의 이야기입니다. “나는 조선의 국모다”로 알려진 명성황후는 격동의 시대에 황후라는 위태로운 자리에 서 있던 여인이라는 이유로 실제보다 부풀려 신격화하거나 희대의 악녀로 만들기도 했지요. <잃어버린 얼굴1895>는 지금까지 그려진 명성황후와는 조금 다른 ‘봉건의 환경을 뚫고 근대의 주체가 되어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찾고자 한’ 여성으로 자신의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한국 대표 여성 극작가 장성희와 여성 연출가 이지나가 오늘 여기에서 다시 명성황후를 조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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