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웅재 _ <일상, 위로>


나는 개인적으로 ‘애매한 포크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 포크란 모름지기, 아예 투박하
거나 완전히 세련되어야 마땅하다는 것이 내 고집이다. 그래서인지 로이킴 같은 친구들의 음악은 숫제 귀에 들어오질 않는다. 
사실 꿈이 있는 자유나 한웅재의 음악은 나의 편협한 구분 방식을 따르자면 ‘애매한 포크’에 속한다. 그럼에도 그의 노래가 늘 내 마음을 공명하는 건 일상과 신앙이 맞닿은 지점을 따뜻하게 응시하는 이야기의 힘, 그 소박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담기에 딱 그만인 음악 때문일 것이다.
차지도 넘치지도 않는 그 찰랑거림이 참 좋다. 외국인들이 연주했다는 것을 부러 의식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음악은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그 위를 고요히 거니는 위로자의 목소리는 일상이 모여 인생이 됨을 교교히 가르친다. 
사족 하나!
이승철이 최근 앨범에서 부른 기교가 넘실대는 ‘소원’은 나쁘지 않았지만 울림 또한 없었다. 남이 부르면 감동을 줄 수 없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니. 이것이 한웅재의 노래 최대의 약점이며 동시에 가장 큰 힘이다.
민호기(대신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 찬미워십소망의 바다)





사운드 시티 OST _ <Real To Reel>


릭 루빈, 톰 페티, 닐 영, 플릿우드 맥,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쉰, 나인 인치 네일즈, 그
리고 너바나….
전 세계에 4대 뿐이라는, 모든 엔지니어들의 꿈의 콘솔 니브 8028. 
장인 루퍼트 니브 할배는 요즘 선교에 열심히라던데… 사실??
릴 테이프와 원 테이크 레코딩의 진정성.
YB도 이 영활보고 이번 앨범을 만들었겠지?
디지털이 결코 도달치 못할 아날로그의 넘사벽.
폴 매카트니 + 너바나 - 커트 코베인 = Cut Me Some Slack


이런 두서 없는 나열은, 너바나의 드러머이자 푸 파이터스의 데이브 그롤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사운드 시티>를 두 번째 보던 날 기차 안에서 끄적거린 메모다. 
수많은 팝의 전설이 거쳐 간 전설의 녹음실 사운드 시티와 
전설의 아날로그 콘솔 니브 8028.
음악을 하는 이들(사운드 엔지니어는 무슨 일이 있어도!)이라면 무조건 봐야할 영화다. 
이 놀라운 음반을 먼저 듣고 영화를 보든, 영화를 먼저 보고 음악을 듣든 분명한 건, 둘 중 하나도 빠뜨려선 안 된다는 것. 
“사운드 시티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단 하나다. 플러그를 연결하고 그것이 콘솔 보드를 거쳐 결국 2인치 릴 테이프에 기록되어지는 과정이죠. 바로 그 얘길 하려는 거였어요”(데이브 그롤의 인터뷰 中).

Posted by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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