름의 남쪽’ 중국 윈난 성의 해발 1,890미터 고원의 쿤밍 시에 ‘고원의 진주’라고 불리는 디안치 호수가 있습니다. 호수의 물은 양쯔 강 상류인 진샤 강으로 유입되며 양쯔 강 수계에 속해 흐릅니다.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사람과 생명체가 이 호수가 주는 축복으로 역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호수는 이 고원의 호수 주변에서 이루어진 급격한 공업 발전으로 오염되어, 결국 중국 공업화와 수질오염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호수 전체가 녹색 페인트를 풀어 놓은 듯한 심각한 녹조 현상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역시 우리의 강을 걱정했습니다. 중국처럼 급격한 공업 발전도 없고 오염물질이 유입되지도 않았는데 멀쩡한 강을 살리자며 헤집더니 맑은 물을 짙은 녹색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벌거벗은 산에는 녹색 페인트를 칠해 놓은 것만으로는 모자라서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녹색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연입니다.



강제욱
|사진작가. 전 세계의 환경 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국내외의 많은 매체와 함께 일하면서 환경 문제를 널리 알리고 있으며, 9회의 개인전과 30여 회의 그룹 전시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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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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