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늘’이어야 할까? 꼭 ‘오늘’이어야 할까? 2013년 내내 <오늘>의 발행인으로서 생각하고 기도하고, 또한 고민했던 주제입니다. SNS와 다양한 영상 미디어가 풍부한 양의 정보를 신속히 나누고 소통하는 오늘의 사회 문화 트렌드를 절감할 때 더욱 심각한 무게로서 다가오는 주제였습니다.
과연 이렇게 빠른 속도로 정보가 오고 가는 시대에 두 달이 지나서야 얼굴을 보여주는 잡지가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다양한 자연 색감을 그대로 담아내는 영상매체들이 가득한 시대에 종이책은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문화를 선교의 도구, 문화 자체를 선교의 대상으로 삼는 문화선교의 차원에서 <오늘>을 발행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문화 지체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많은 질문을 계속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수고하는 기자들과 편집인의 노고는 두말할 나위 없고,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여 주시는 후원자들과 이사진들의 수고가 발행인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였던, 참으로 쉽지 않은 2013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을 2014년에도 지속하려 합니다.
우리 삶의 속도가 더해지는 만큼 삶에 대하여 더욱 깊고 넓고 높은 생각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도구로 <오늘>이 쓰이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입니다.영상 매체가 다양한 색감으로 보여주는 세상을 수묵화와 같은 깊이와 무게감으로 더욱 온전히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무엇보다도 세상에는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야기가 많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세상에 알리고 싶은 신실한 문화 생산자와 신앙공동체가 많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십시일반으로 함께하면 더욱 세상을 살맛 나게 할 수 있는 사역과 사역자들이 우리 주위에 아직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는 세상에 알리고 싶고, 배우고 싶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에 <오늘>을 지속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우울한 현실 앞에서도 소망을 품게 하여주는 사랑의 하나님을 여러분과 나누는 것입니다. 그 사랑과 소망을 세상과 나누고 싶고, 젊은이와 어르신과도 함께, 영화 만드는 이와 보는 이가 함께, 글 쓰는 이와 읽는 이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사실 우리가 문화를 생산하고, 그 안에 산다는 것은 그것을 주신 분이 계시기 때문이고, 그 분이 우리를 모두 사랑하시기 때문임을 우리는 믿기 때문입니다.

2013년 <오늘>과 함께 하였던 여러분! 2014년에는 새로운 <오늘>을 기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SNS와 영상 문화 시대와 함께 하는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그러나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 않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더욱 깊이 풍부하게 담은‘ 오늘’을 여러분과 나누도록 힘쓰려 합니다!


발행인 임성빈

Posted by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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