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구원열차> 
(부제 : 당신을 위한 마지막 티켓)

기간 : 10월 3일(목)부터 12월 3일(화)까지
장소 : 대학로 열린극장
주관 : 극단 쏠라이트 뮤지컬 선교단(010-9955-9802)

올 여름 뜨겁게 질주했던 <설국열차>에 이어 또 하나의 열차가 영원의 종착역을 향해 기적 소리를 울리며 출발했다. 인간이 만들어낸 ‘그럴듯한’ 구원 열차지만 결국엔 또 다른 구원을 찾을 수밖에 없는 <설국열차>. 그에 비해 뮤지컬 <구원열차>는 계급이나 질서를 떠나 대안이나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아닌 ‘단 하나’뿐인 구원을 노래한다. 그래서 이 공연은 ‘미친 공연’이다. 좋게는 담대한 작품이다. ‘단 하나’를 말하면 바보가 되는 이 시대에, 그것도 ‘다양함과 무한한 포용’의 땅인 대학로에서, 날(生, real) 복음을 무대에서 외치는 용기에 현실적으로 인간의 우려가 앞선다. 과거 기독교 문화 단체의 공연 중 대중적 호응을 끌어냈던 <루카스>나 <버스>는 지극히 간접 복음이었고, 직접적인 복음 전달을 담은 극들은 대부분 자체 단기 프로젝트였다. 그런데 뮤지컬 <구원열차>는 열차가 세상과 시간의 끝을 향해 달리듯 12월30일까지 90일이라는 여정동안 민망해 할 수도 있을 관객에게 예수님과 천국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우후~~ 우선 대학로에서 살아남기를 <오늘>의 독자들과 함께 두 손 모아 기원해 본다.
돈이 인생의 전부인 주인공 차돈남은 열차 앞에 쭈그리고 앉은 다섯 사람에게로 관객을 인도한다. 승차 대기표를 쥔 그들은 구원열차에 오르기 전 자신들의 과거를 소개하며 탑승 허가 인터뷰를 한다. 등장하는 재벌, 미녀, 교수, 인기가수, 시각장애인은 자신의 꿈과 욕망, 또는 아픔과 문제에 휩싸인 채 종착역을 모르고 달려온 인생들이다. 이들은 객석에 앉은 관객의 삶을 대변하듯이 인생의 겉과 속을 부지런한 장면 전환과 다채로운 춤과 노래로 밀도 있게 표출해낸다. 
작품은 신비로움이 감도는 군무와 노래로 시작하여 기대감을 한껏 불러일으키는 것에 비해 극의 초반 구성의 묘미는 조금 아쉽다. 전반부에 분위기를 바짝 끌어올릴 만한 웃음 코드나 무대장악력이 부족하고 상황의 마무리가 미흡한 상태에서 잦은 장면 전환은 몰입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배우들의 발성을 보완했으면 하고 연기 동작도 더 꼼꼼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 이렇게 부족함이 보이는 아마추어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무대지만 이 모든 것을 넉넉히 뒤집고 덮어 버릴 힘이 이 작품엔 담겨 있다. 배우들의 감성이 담긴 노래 실력, 열정과 살아 있는 눈빛이 그것이고, 이는 매 장면과 노래마다 관객의 마음과 몸을 움직이게 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적절한 반전과 주인공의 열연으로 극의 흡입력은 더해져 마지막 2, 30분은 감동과 환희를 남겨준다. 특히 극 중 메신저 역할을 하는 아역배우 김도이의 이슬 같은 음색은 이날의 힐링 보이스요, 극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 차돈남의 김대운 역시 후반부로 갈수록 역할의 제자리를 찾아가며 연기의 정점을 찍어준다.
<구원열차>를 소개하는 데에는 문화를 사랑하는 크리스천으로서 주관적 응원이 담겨 있음을 고백한다. 뮤지컬의 막이 오른 지 고작 다섯째 날, 대학로 대부분 공연이 쉬고 있을 월요일, 열다섯 명의 관객과 함께 만났던 이 작품을 냉정과 객관적 지표를 지니고 완성도를 논하기엔 타이밍이 적절치 않았다는 마지막 지원사격을 보낸다. 계속되는 건투를 기대하며 다시 한 번 우후~~~

tip. 주보 지참 시 반값 / 월요일 목회자 할인(티켓가격 5,000원) 글 박주철(전천후문화반응자)







연극 <연애시대>
(부제 : 김수로프로젝트 6탄)

기간 : 10월 5일(토)부터 
12월 29일(일)까지
장소 : 대학로 자유극장(02-762-0010)

서늘한 바람이 마음을 간질이는 늦가을,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앞 둔 시기라면 이런 연극이 필요하다. 2006년 배우 감우성과 손예진을 통해 ‘명품드라마’에 등극하고, 2011년 초연으로 언론의 호평이 자자했던 <연애시대>가 실력파 배우들을 통해 같지만 다른 사랑이야기로 다시 한 번 우리에게 들린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드는 김재범, 이신성, 황인영, 심은진 등의 자존심 대결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리라.








뮤지컬 <맘마미아>


기간 : 11월 26일(화)부터 2014년 3월 23일(일)까지
장소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02-577-1987)

지금도 매일 밤 평균 1만 7천여 명의 관객이 보고 있다는 금세기 최고의 뮤지컬 <맘마미아>. 한국에서도 2004년 초연 이후 이미 150만 명을 행복하게 해 준 맘마미아가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아 드디어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찾아온다. 원어로 듣는 ABBA의 향연과 함께 할 로맨틱한 사랑과 우정의 무대를 맘껏 기대해 봄직하다.

Posted by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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