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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매거진<오늘>/발행글

통권 53호. 2009. 9-10월호

이번 2009년 9-10월호는 특집 ‘마을, 다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희망제작소 박원순 씨를 인터뷰하고, 성미산 마을, 인천 배다리 마을, 대전 한밭레츠, 아름다운마을공동체 등의 취재를 통해 점차 사라져 가지만, 우리가 여전히 꿈꾸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표지인물 영화배우 김유미는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것이 두렵기보다는 설렘이라며, 자신 안에 우주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담아 ‘우주처럼 생각하고, 별처럼 표현하자’를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또 삶의 순간순간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의 고백과 함께 매일 홀로 갖는 아침묵상 시간을 통해 신앙이 습관이 되길 원한다고 고백했다. 이번 달 17일 개막하는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기도 한 그녀는 함께 ‘사랑·용서·화해’ 등 기독교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책 속의 또 하나의 특별기획으로 9월 17일 ~ 22일까지 열리는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에 대한 정보와 추천 영화들을 담았다.

특집 - 마을, 다시 피어나다


청년 실업, 위험 사회, 글로벌 경쟁 등의 암울한 단어가 난무하는 불안의 시대, “자본만이 ‘자유’를 얻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암울한 미래를 헤쳐 나갈 방도는 없는가? 조한혜정은 그 해법을 마을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찾는다. 가족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공동체적 기반이 여지없이 허물어지고 있는 시대, 사람과 일상 문화의 변화가 절실하다. 마을, 신뢰하는 준거 집단을 만드는 일, 이른바 ‘학습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을 통해 청년들을 보듬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살기 좋은 마을(동네)’로 만드는 일은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연적으로 함께 고민하고 이루어가야 할 과제다. 아파트로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 속에서 살기 좋은 마을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어느 지역에나 존재하는 ‘교회’는 그러한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창조적인 관계망을 생산하는 곳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마을, 사람들의 다양함이 존중되는 마을,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리던 노동자가 휴식하고 치유할 수 있는 마을, 아파트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만들 마을을 주목하며 ‘새로운 사회’의 마을을 고민한다.

표지 인물 - 배우 김유미의 신앙고백


2000년 SBS 창사특집극 <경찰특공대>로 데뷔, 드라마 <상도>, <태양인 이제마>, 영화 <종려나무 숲> 등에서 단아하고 지고지순한 여인상을 보여주었던 배우 김유미. 그는 연기자의 길을 걷다보면 정말 너무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것들이 많다며 날마다 아침묵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 곁에 두려한다고. 
 

“과연, 나의 성공이나 욕망이나 정말 뭔가 갈구하는 것들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거기 멈추라고 하셨을 때 멈출 수 있는가 생각했어요. 어떤 방법으로든 더 성공할 수 있고, 더 유명해질 수 있고,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겠죠. 그런데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먼저 생각하면 내려놔야 하는 게 있어요. 또 그렇게 내려놓을 때 하나님이 다른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거라고 믿어요.” - 인터뷰 기사 중

 

모태신앙으로 현재 명성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그녀는, 2006년 ‘월드투게더’ 홍보대사로 에티오피아 봉사현장에서 하나님을 뜨겁게 만났다고 한다. 그 전까지는 그저 두렵고 떨리는 하나님이 자신을 몹시도 사랑하시는 인격적인 분으로 만나지면서 그녀의 인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그리고 연예인 크리스천으로서 대중문화에 대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용서, 사랑, 화해처럼 기독교적인 메시지가 담은 작품들이 성공하는 것과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네트워크를 이루는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 홍보대사도 맡게 되었다고.  

이번 서울기독교영화제도 많이 기대가 돼요. 단편영화지만 저도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관객들이 예수님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제가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예비하고 계시고, 새로운 사람을 붙여주시고, 교감하게 하세요. 나를 사용하실 분도 하나님이시니까, 내 몫이 아니니까, 다만 그분이 어떻게 사용하고 역사하실지 기대만 할 뿐이에요.” - 인터뷰 기사 중

 
<9-10월호 간략 목차>

매월 심층적인 내용을 싣는 특집 이외에 사람, 영성, 삶, 문화읽기 등의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People
표지인물 영화배우 김유미의 인터뷰를 담은 [문화동네 사람들], 신간 ‘눈물은 힘이 세다’를 출간한 동화작가 이철환을 만난 [사람과 사람] 등 삶 속에서 만난 하나님을 고백하는 기독교인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Spirituality 다음 세대를 향한 꿈을 품은 서울 은평구의 ‘서문교회’와 지역사회와 문화로 만나는 경기도 양평군 국수리의 ‘국수교회’의 담은 [문화선교리포트],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남편 채희동 목사를 이어 들꽃교회를 목회하고 있는 이진영 목사를 만난 [두 손을 모으다],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와 <찬란한 유산>의 두 주인공을 통해 본 관계 속에서의 치유 이야기를 담은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우리 삶 가운데 영성을 담았다.

제 7회 서울기독교영화제 영화제 소개와 함께 개막작 <파이어프루프>, 르완다 난민의 현재를 다룬 <우리가 용서한 것 같이>, 존 쿠삭이 주연한 <그레이스 이즈 곤> 등 스텝들이 추천하는 야심작과 티켓나눔프로젝트 소개 등을 담았다.

Life 여행작가 신미식 씨의 1억 년 전에는 바다였던,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의 두 번째 여행기와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길에게 길을 묻다], 경기도 파주의 ‘벽초지문화수목원’을 다녀온 [아름다운 공간] 등 삶에서 만나는 문화 이야기를 담았다.

Culture Lens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진화하는 버라이어티 MBC <무한도전>을 다룬 [TV 상자 펼치기], ‘존엄사’를 통해 죽음의 의미에 대해 고찰한 [문화줌인],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이슈따라잡기] 등 문화읽기를 돕는 칼럼들을 담았다.

Culture Sketch 두 달 간의 주요한 문화 정보를 담은 문화다이어리, 영화 <블랙>, 공지영 소설 <도가니>,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 등 <오늘>이 주목하는 문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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