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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매거진<오늘>/문화선교연구원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를 돌아보다 ㅣ 사진으로 만나는 5박6일의 영화제일기





9월 17일 ‘자원활동가의 힘!’

개막식 사전 준비

개막식 입장객들에게 나누어줄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 홍보 및 기념품 꾸러미 만들기! 자원 활동가들과 스텝들이 힘을 합쳐 500개가 넘는 꾸러미를 만들었습니다, 역시 협동의 힘! 23명의 자원 활동가와 함께 한 제 7회 서울기독교영화제는 이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배우 김유미, 배우 김예분, 배우 이유리, 방송인 이지희

오후 7시 30분.
꿈을 향해 달리는 첫 시작,
제 7회 서울기독교영화제
화려하게 개막하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서울극장. 크리스천 연예인들과 교계 인사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이 날 진행된 개막식은 방송인 이지희 씨의 재치 있고, 깔끔한 진행에 개막식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진행됐습니다. 한스밴드의 한샘의 색소폰 연주와 팝페라 가수 우정훈 씨의 무대로 무르익은 개막식은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의 꽃, SCFF 홍보대사 김유미 씨의 인사를 시작으로 뜨거운 환호와 박수 가운데 이어졌습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파이어프루프>로 한껏 달궈진 영화제의 열기가 ‘달리다, 꿈(Dalitha Cum: 소녀야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5박 6일간, 5개 섹션 총 55편의 영화가 상영될 때까지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기독교영화를 이끌어 갈 새로운 힘
매년 서울기독교영화제가 지원해왔던 작품들마다 좋은 평가를 얻었는데요. 제8회 폐막작이 될 사전제작 지원 당선작에는 <누나>의 이원식 감독입니다. 기독교 영화를 제작하는 기독교영화인을 발굴하여 수여하는 올해 첫 제정된 ‘기독영화인상’ 의 주인공, <그의 선택>, <남도의 백합화> 등의 권순도 감독입니다.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영화를 보고 글을 쓰는 영화비평상 홍성사상에는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를 읽은 이소선 씨가 수상했습니다.















9월 18일
여우들과의 특별한 만남
‘여우에 관한 7가지 이야기’ 라는 주제로 배우 김유미, 추상미, 이유리 씨와 기자들, 많은 관객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크리스천 배우로서 자신의 작업에 하나님의 뜻이 담기길 소원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쳐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들의 진솔한 고백이 이어졌던 시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보여 지는 연예인이기에 앞서 인간적인 모습으로 마주했던 신선하고 유쾌한 특별한 만남이었습니다.


9월 19일
영화가 끝난 후, 또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다

영화의 감동이 채 가시기 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감을 나누고 대화를 여는 특별한 시간, ‘씨네토크’ .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의 개막작이자, 매 상영 매진으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영화 <파이어프루프>의 씨네토크는 홍인종(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상담학) 교수와 배우 이유리 씨가 함께 하였으며, 차갑게 얼어버린 우리네 마음에 뜨거운 사랑이라는 하나님의 불씨를 옮겨놓을 수 있었던 시간을 가졌습니다. 4m의 나무 십자가를 지고 약 40년간 전 세계를 순례한 한 남자의 촉촉한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크로스> 씨네토크는 이장호 감독과 배우 김유미 씨가 함께 우리에게 잠들어 있던 소명과 사명을 향한 마음을 깨워주는 대화를 풀어놓았습니다. 제7회 서울기독교가 준비한 마지막 씨네토크! 영화 <프린스 오브 브로드웨이> 씨네토크는 배우 추상미 씨와 신지혜 아나운서가 개개인 모두가 가져야할 ‘정체성’ 의 소중함과, ‘진실성’ 에 대하여 깊은 대화를 나눈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파이어프루프], [크로스]. [프린스오브 브로드웨이]



9월 20일
영화를 통한 성찰의 시간, 문화예배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에서 처음 열린 문화예배! ‘용서’ 라는 주제로 함께한 이날 예배에는 르완다 대학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작품 <As We Forgive>가 상영되었습니다. 가해자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평생 씻지 못할 죄에 대하여 깊게 뉘우치며 용서를 구하고, 곪아터져 아물지 않는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피해자들은 용서라는 ‘꿰맴’ 의 아픈 과정을 통해 마침내 서로를 치유해갑니다. 하나님께서 죄인 된 인간을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하는 영화. 그리스도를 통해 용서받은 우리가 용서하지 못할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던져 준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9월 22일
5박 6일의 찬란한 마무리, 폐막식

5박 6일간의 짧았던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의 폐막식 현장. 단편경쟁부분 대상의 영예를 하나님께 돌린 <금지된 여행>의 오영필 감독과 작년 ‘ 사전제작지원작’ 으로 선정되어 만들어진 폐막작 <바다에서>의 레인 정 감독의 소감을 끝으로 폐막식 행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아쉬움’ 이란 감정은 다음 영화제를 더 열심히 준비하도록 할 큰 힘이 될 것이며, 절대 땅으로 떨어져 헛되이 되지 않을 ‘ 수고함’ 이라는 땀방울은 땅으로부터 하늘로 올리는 비가 되어 하늘을 촉촉하게 적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박민선|‘19살의 작은 소녀’. 2년 전 기타 하나 메고 긴 구름의 나라로 혈혈단신 여행을 떠났다. 사람의 마음으로 계획한 일이었지만 그 걸음을 인도하신 분은 여호와이심을 확신한다는.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 자원 활동가로 일했으며 현재 미국 몬태나대학 입학 예정이다. 그 옛날 광야에 외치던 자가 있었다면 이제는 세상에 외치는 진실한 하나님의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