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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매거진<오늘>/발행글

통권 56호. 2010. 3-4월호 발행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문화나눔터,
<오늘> 3-4월호 발행

지난 2002년 9월 창간해 ‘복음․사람․문화’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시대의 변화와 현대인들의 욕구를 읽어내어 교회와 세상 사이의 ‘소통’을 이루어 나가는 잡지 <오늘>이 2010년 3-4월호(통권 56호)를 발행했다.
이번 2010년 3-4월호는 특집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라는 주제로 사순절을 맞아 삶 속에서 폭넓게 실천할 수 있는 문화금식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신용카드, 식당 밥, 자가용, 포털사이트 등 생활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향유하던 것들을 필자들이 직접 끊어봄으로써 누리게 된 자유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평소 삶 가운데 문화금식을 실천하고 있는 녹색교회, 산안마을 등을 취재했다. 올해로 가수 10년째를 맺는 표지인물 가수 화요비는 지난 2007년 성대 낭종 수술을 하면서 삶 가운데 고난의 시간들을 통해, 위기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 때문에 오히려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고난마저도 축복이라고 고백했다. 올해 1월 베트남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며 자신으로 인해 누군가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꿈꾸며 봉사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집 - 익숙한 것과의 결별

어김없이 찾아오는 ‘사순절’ 기간. 40일 새벽기도로만 대표되는 사순절의 삶은 어쩐지 습관적이 되기 쉽고, 그 내용은 빈곤하다. 주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사순절 기간, 우리는 얼마나 일상에서 사순절의 정신과 만나며 살아가고 있을까. 형식적인 ‘금식’을 하기보다는, 그동안 당연하게 누리고 소비해왔던 자본과 물질의 권력을 떠나 생태적이고 대안적이며 느리게 살기를 주체적으로 선택해보는 ‘문화금식’의 삶을 사는 것은 어떨까. 거대하게 움직이는 익숙한 상업적 자본의 논리 속에서 빠져 나와 다수와는 다르게 무언가를 ‘끊고’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운 일이며, 동시에 귀찮고도 힘든 일이다. 예를 들어 나 한 사람이 대형마트를 끊는다고 해서 대형마트가 휘청하는 것도 아니요, 동네슈퍼와 재래시장의 상권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전에 감수하지 않아도 됐을 어려움만 가중되는 일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자발적으로 불편해진 하루하루의 삶에서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인간적인 경제생활과 대안적 소비를 통해 절제와 경건의 사순절, 그 소소한 기쁨과 깊은 깨달음을 풍요롭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이는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신 그분의 땅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중요한 과제임을 다시 돌아보며, 사순절뿐만 아니라 신앙적인 삶의 일상문화 전반에 걸쳐 그러한 깨달음이 모여야 함을 이번 기회에 함께 나누고자 한다.

표지 인물 - 가수 화요비의 신앙고백


올해로 가수 10년 차를 맞는 그녀는 자신이 흠뻑 빠져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기쁨에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다고 고백하며, 2007년 성대 낭종 수술로 한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지금은 그 고통마저도 감사할 수 있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 이건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요. 이건 제가 원하는 대로 해주시고. 하나님 이거만 해주세요.’라고 했었어요. 다 못 믿어서 그런 건데, 내려놓고 하나님이 무조건 좋은 것만 주시는 분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생기니 하루하루가 그냥 진짜 너무 편한 거예요.” - 인터뷰 기사 중 

그런 믿음으로 그녀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누리고 있다. 그 신뢰 가운데 하나님의 진짜 딸이 되고 싶어, 그녀는 박미영이라는 이름에서 ‘박레아’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하기도 했다.

“제 본명이 ‘영’자 돌림이라 미영이었는데, 하나님의 진짜 딸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도하고 ‘레아’라는 이름을 받았어요. ‘레아’라는 게 항상 하나님의 사랑을 택한 여자잖아요. 성경에서 여자로서 동생 라헬보다 못생기고, 남편 야곱의 사랑은 못 받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았잖아요. 아들도 많이 낳고.(웃음)” - 인터뷰 기사 중

세상의 주는 것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더 사모하게 되면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다. 하나님에게서 받는 그 깊은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며 누군가가 내가 전한 사랑으로 인해 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는 꿈으로 계속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3-4월호 간략 목차>
매월 심층적인 내용을 싣는 특집 이외에 사람, 영성, 삶, 문화읽기 등의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People
표지인물 가수 화요비의 인터뷰를 담은 [문화동네 사람들], 소설 <세계의 끝 여자친구>의 작가 김연수를 만난 [사람과 사람], 동물전문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김보경 대표를 만난 [삶의 지도를 그리다] 등 삶과 신앙에 대한 인터뷰를 담았다.

Spirituality
아름다운 예술문화를 함께 나누며 지역주민을 섬기고자 하는 강북제일교회를 담은 [문화선교리포트], 영화 <아바타>와 <나인>을 통해 본 침묵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우리 삶 가운데 영성을 담았다.

Life
여행작가 신미식 씨의 우간다 여행기와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길에게 길을 묻다], 빛의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필룩스 조명박물관’을 다녀온 [아름다운 공간] 등 삶에서 만나는 문화 이야기를 담았다.

Culture Lens
수많은 유행어와 화제를 일으키며 방영됐던 <지붕 뚫고 하이킥>의 3월 19일 종영을 앞두고, 프로그램이 남긴 이야기들을 짚어보는 [TV 상자 펼치기], 영화 <아바타>를 통해 3D 영화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 [문화줌인] 등 문화읽기를 돕는 칼럼들을 담았다.

Culture Sketch
두 달 간의 주요한 문화 정보를 담은 문화다이어리,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새 영화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 소설가 김사과의 <풀이 눕는다>, 뮤지컬 <미라클> 등 <오늘>이 주목하는 문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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