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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동선예감

아이티에 필요한 기적


지진의 폐허 속에서 다시 미래를 꿈꾸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이번 지진으로 부모를 잃고 미래를 빼앗겼습니다. 이런 자연이 주는 큰 재앙의 최대 피해자는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아이티아이들의 현재는 아주 어두운 실정입니다. 학교는 문을 닫았고 아이들의 미소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티인들은 이미 지진으로 집이 무너졌거나 여진에 대한 공포로 집을 떠나 천막촌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천만촌의 생활은 생각보다 안정화가 됐지만 문제는 이제 다가오는 우기입니다. 매년 찾아오는 허리케인은 이 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벽돌 건물이 아닌 천막촌에서 삶을 시작한 아이티인들의 안전은 이제 허리케인 앞에서 또 한 번 처절하게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이제 국적을 떠나 지구상의 모든 이웃들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다시 이 아이들이 미소 지을 수 있도록.

강제욱|사진작가. 전 세계의 환경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작업에 전념을 하고 있다. 국내외의 많은 매체들과 함께 일하면서 환경문제를 널리 알리고 있으며, 9회의 개인전과 30여 회의 그룹전시회에 참여했다. 현재 아이티 현지에서 한국의 국제원조 NGO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식량, 가족형 텐트 배분, 모바일 클리닉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후원문의
www.gni.kr 02-6717-4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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