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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 다이어리

12월 문화다이어리

11/28 ▶ 12/4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_ 11월 30일(화)
조승우가 돌아온다. 그것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2004년 초연 당시 조승우는 지킬, 하이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그해 한국뮤
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최고의 배우로 등극했던 그를 다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티켓을 사수하기 위한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12/5 ▶ 12/11

영화 <노르웨이의 숲> 개봉 _ 12월 11일(토)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 원작인 <노르웨이의 숲>이 개봉한다. 일본에서만 430만권이 넘게 팔렸고, 33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읽혀졌던 이 소설의 영화화 소식은 기적이라 할 정도였다. 그동안 여러 감독이 작품에 눈독을 들여왔지만 하루키의 고사로 영화화하지 못하다가 베트남 출신의 트란 안 홍 감독의 4년여의 구애 끝에 영화로 태어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젊은 날, 와타나베의 흔들리는 청춘을 마주하며 함께 흔들리던 마음이 떠오른다. 사랑은 무엇인가. 책장에서 꺼내들어 미리 다시 음미해본다.


12/12 ▶ 12/18

2010 공공디자인 엑스포 _ 12월 15일(수) ~ 19일(일)
사방을 둘러봐도 숨 쉴 곳 하나 없이 빽빽이 들어찬 도시. 그런 공간에 여백을 만들어 주고, 아름답게 해주는 것이 공공디자인이다. 무분별하게 지은 고층건물, 사람보다 자동차를 우대하는 거리, 크고 요란하기만한 간판들로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는 도시가 좀 더 가치를 창조하는 공간으로 변화할 수는 없을까?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해주는 공간의 미학이 그립다. 그게 공공디자인 엑스포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12/19 ▶ 12/25

크리스마스 _ 12월 25일(토)
고요하고 거룩한 밤 구주 예수 나셨다
세상 만민 구원하려 구주 예수 나셨다
기쁜 소식 전하노라 구주 예수 나셨다






신승훈 콘서트
_ 12월 23일(목) ~ 12월 25일(토)
1990년 11월 1일, 해성처럼 나타난 실력파 발라드 가수 신승훈. ‘너는 장미보다 아름답진 않지만, 그보다 더 진한 향기가…’ 그가 부른 <미소 속에 비친 그대>는 거리 곳곳에 울려 퍼졌고, 발매하는 음반마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데뷔 20년이 지난 지금, 변치않는 아름다운 음성으로 그가 불러주는‘ 신승훈풍 발라드’는 여전히 건재하다. 20주년을 기념하며 국내 11개 대도시와 일본, 미국을 잇는 투어 공연은 그래서 더 의미 있다. 변치 않은 사람 드문 세상에 그가 걸어온 길이 아름답다.


12/26 ▶ 12/31

해가 바뀌는 마지막 주. 혼자 보내기는 왠지 쓸쓸하고, 시끌벅적 몰려서 보내기엔 부담스러운 당신이라면 마음 따뜻한 연극 한 편을 보며한 해를 마무리 해보면 어떨까. <우동 한 그릇>으로 훈훈함을, <엄마를 부탁해> <우리의 브로드웨이 마마>로 가족의 따뜻함을, <사랑한다 웬수야>을 보며 곁에 있는 연인의 소중함을… 당신에게 1년 간 가장 부족했던 마음을 채워보는 시간, 그렇게 12월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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