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모두 알 듯 그렇게 크지 않다. 그런데 크지도 않은 한반도는 지금 둘로 나뉘어 있다. 문제는 우리가 둘로만 나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반쪽인 남한 사회마저 지역별로 나뉘어 있다. 지역감정은 ‘망국병’亡國病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파괴적이다. 그러나 모두 비판하는 이 망국병은 이미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만큼 이 병의 치유는 어렵다. 아마도 이 병의 치유를 가장 어렵게 만드는것은 지역감정이 우리의 일상의 삶을 구성하는 ‘자연스런’ 환경이 되어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이들이 그것을 ‘병’이 아닌 하나의 삶의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는 지역감정은 ‘하나님의 형상’Imago Dei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사회적 질병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한 인간이 특정 지역에 속하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부당하게 인정받지 못하거나, 특정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하여서 다른 지역에 사는 이들보다 과도하게 누리는 것은 사회정의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인권 차별, 집단적인 차원에서 부정의한 사회구조의 고착화라는 폐해를 생각할 때 우리는 하루 빨리 지역감정을 극복해야 한다. 한 사회에서 지역감정으로 인한 분열도 극복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과 북의 통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산다는 것은 곧 세상에서 모범적 사명을 다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우리 안에 존재하는 지역감정을 신앙으로써 극복하는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사실 지역감정의 동기는 자신의 이익을 정의롭지 못한 방법으로 도모하려는 거짓 이데올로기이다.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살아가는 신앙인들이 이러한 이데 올로기에 포로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지역감정의 극복은 말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바른 이해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지역 잡지를 비롯한 지역 미디어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역 문화를 소개하는 지역 매체들의 발전과 각 매체들 사이의 소통을 통하여 우리는 지역민으로서 건전한 자의식을 품을 수 있고 동시에 다른 지역에 사는 이웃들에 대해 바르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작 파괴적인 지역감정은 자신에 대한 건전한 자존감의 부족과 함께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온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동네의 삶과 문화를 일구는 일을 건실히 감당하는 각 지역의 매체가 튼튼하게 자라는데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또한 이웃 지역의 매체에도 관심을 돌려 ‘우리’ 동네를 더욱 넓게 만들어가고, 더욱 하나 되는 우리 사회를 소망한다!   발행인 임성빈
Posted by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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