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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추천 전시

우아함이 만개하다

프랑스국립 베르사이유 특별 展
■ 기간 : 2010년 11월 5일(금) ~ 2011년 3월 6일(일)
■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문의 : 02-325-1077 /
www.versailles2010.co.kr

이번 전시는 프랑스 절대 왕정의 전성기인 루이 14세부터 프랑스 혁명 직전인 루이 16세에 이르기까지 200여년의 시간 동안 이어진 유럽 왕실 문화 부흥기의 작품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프랑스의 국보인 루이 14, 15, 16세의 초상화를 비롯해 궁정 생활을 담은 회화와 유물, 조각 등 84점을 전시한다. 세계사에서도 중요하게 다루는 프랑스 절대왕정 시기에 태양왕 루이 14세와 베르사이유 궁정의 화려한 문화를 접할 수 있고, 미술사적 측면에서도 바로크와 프랑스 예술의 절정기로 화려하고 우아한 로코코 양식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만화 명작 <베르사유의 장미>로도 친숙한 베르사이유궁전의 대표적 안주인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 최고 영광의 자리에서 끝내 단두대 이슬로 사라지는 파도 많은 인생을 살았던 그녀의 숨결을 곳 곳에서 느낄 수 있다. 그녀는 세련된 궁정문화의 발전에 공헌하여 현재의 베르사유를 역사와 문화가 꽃핀 고급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전시장의 왕실 가계도를 참조하거나 전시 전 간단한 프랑스 역사나 미술사를 공부하고 간다면 전시가 더 재밌게 눈에 들어 올 것이다. 글 박노영(네이버 파워블로거)


Made in Popland 展
팝아트Pop Art는 1950년대에 영국에서 일어나 60년대 이후 미국에서 확산된 현대미술의 조류로서 주로 포스터, 만화, 통조림, 전기제품, 자동차 등 대량 소비시대의 기성품에 포위된 환경을 묘사한다. 산업사회의 현실을 미술 속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한 긍정적인 면을 지니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다다이즘의 반反예술 정신을 미학화하고 상품 미학에 대한 진정한 비판적 대안의 제시보다 소비문화에 굴복한 형태로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팝아트를 대표하는 한국, 중국, 일본의 42명의 작가들의 작품 150여 점을 선별해 한중일 삼국의 80년대 후반 이후 현대미술의 흐름을 대변하는 커다란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대중매체와 대중문화의 이미지에 근간한 작품을 주로 다룬다. 관람객을 위한 전시 설명회를 매일 1시와 3시에 진행한다.

■ 기간 : 2010년 11월 12일(금) ~ 2011년 2월 20일(일)
■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 문의 : 02-2188-6000 /
www.moca.go.kr


색채의 마술사 샤갈 展
손을 잡은 연인 중 한 사람이 하늘을 나는 모습의‘ 산책’1917~1918과 사랑하는 두 연인이 함께 하늘을 나는 모습으로 표현한‘ 도시 위에서’ 등이 떠오르는 색채의 마술사 샤갈이 올 겨울 한국에 다시 온다. 전 세계 30여개미술관과 개인이 소장한 샤갈의 대표작 160여 점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다. 샤갈의 청년기인 1910~1922년, 일명‘ 러시아 시기’작품에 초점을 맞췄다. 이 시기의 작품은 청년 샤갈이 러시아의 토속적인 일상을 배경으로 샤갈 작품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을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화려한 색채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 겨울 놓치지 말고 꼭 챙겨보아야 할 전시일 듯!

■ 기간 : 2010년 12월 3일(금) ~ 2011년 3월 27일(일)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 문의 : 1577-8968 /
www.chagallseoul.com




<그, 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이 오래 머물고, 살고 싶어 한 집’ 백남준아트센터는 한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선생과 경기도가 미술관 건립에 합의해 지난 2008년 용인에 개관했다.
‘삼원소’,‘ TV물고기’,‘ TV시계’,‘ 로봇 456’ 등의 작품을 비롯하여 그의 소장품 67점, 사진 및 기록 자료 200점, 영상 자료 2,200점, 도서 1,500권의 아카이브를 자랑한다. 백남준은 영상 이미지의 독특한 사용에서 테크놀로지와 인간 정신의 새로운 충돌을 보여줬다. 백남준은 말했다.“ 마르셀 뒤샹은 이미 비디오 아트를 제외하곤 모든 것을 다 이뤄놓았다. 그는, 입구는 커다랗게 만들어 놓고 출구는 아주 작게 만들어 놓았다. 그 조그만 출구가 바로 비디오 아트이다.
그리 나가면 우리는 마르셀 뒤샹의 영향권 밖으로 나가는 셈이다.” 뒤샹의 출구 밖에서 펼쳐지게 될 무한 잠재성의 창조적 매개 공간인 백남준아트센터는 무량광명, 무량 수명의 성찰적 아나키의 공간으로 계몽을넘어선 계몽의 탈주 장소를 지향한다.
■ 문의 : 031-201-8500 /
www.njpart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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