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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그 동네 가게

코가 달린 하얀집 Cafe Co


커피는 먼저 코로 느끼고, 마신다는 뜻의 카페의 이름은 ‘Co’. 밤이면 콧잔등에서 불빛이 나오는 ‘코’가 카페 대문을 지키고 있다. 이곳은 광화문 ‘커피스트’ 조윤정 씨가 지난해 7월 가회동에 오픈한 카페다. Co는 종이가 아닌 융으로 커피를 내리는 데, 종이를 쓰는 것보다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지만 융으로 내리는 커피가 훨씬 진하고 깊은 맛을 내준단다. 잔이 바닥을 보일 때 즈음 리필도 가능하다며 다시 한 번 정성스레 융 드립을 해준다.
Co에서는 커피 향 말고 문화 냄새도 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Co가 원하는 건 ‘문화 살롱’이란다. 커피만 마시고 가는 게 아니라 자유롭게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 말이다. 지금은 벽면을 따라 권혁재 씨의 사진을 전시해 놓았고, 정기적으로 ‘서서 읽는 책’ 인문학 강좌도 열린다. 앞으로 더 많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알찬 계획을 세우고 있단다. 한 번 다녀오면 자꾸 생각나게 될 좋은 냄새 가득한 ‘Co’. 코가 잘생긴 손님은 특별서비스가 있다고 하니 코에 자신감이 있으신 분들은 꼭 찾아가보시길!(콧털 정리 필수) 글ㆍ사진 신화민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재동 36-2, 안국역 2번 출구 헌법재판소 옆 신한은행 골목
문의 : 02-766-0909
www. cafec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