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는 부끄러운 일에 신앙인의 이름이 언급되는 일이 빈번해진 오늘이다. 최근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였던 정치·경제·사회적 부정과 비리의 현장에 교회와 관련된 이들, 특히 교회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관련이 된 경우가 너무 많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교회 밖이 아니라 이제는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 안에서 조차 세상에서도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교회에서 주요한 직책까지 맡아 봉사하던 이들이 어떻게 하여서 세상의 비판과 조롱꺼리 정도가 되었을까?
여러 가지 원인을 지적할 수 있겠지만 먼저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세상이 그만큼 골고루 악하다는 것이다. 교회의 리더라 할 정도로 교회생활을 오래 하고 많이 했던 그들이었지만 세상의 악한 세력과 맞서 싸우며 살기에는 힘이
부쳤고, 악한 영에 굴복하였고, 결국 ‘악하여서 더욱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는’(딤후3:13) 세상 풍조와 타협할 수밖에 없게 된 오늘의 현실이다. 다음으로 오늘 한국 교회와 신앙인의 왜곡된 신앙 태도도 생각해 봐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지 않은 신앙인, 값싼 은혜와 값싼 행복을 추구하는 교회. 동기가 어떠하든, 방법이 어떠하든, 궁극적목적이 무엇인지는 상관하지 아니하고 그저 오늘 나의 필요를 충족시켜서 만족감을 주면 된다는 풍조가 교회에 만연하고 있다. 예수님의 고난과 박해와 십자가를 가능하면 회피하려고 한다. 그야말로 값싼 은혜이다.
하지만 값비싼 은혜는 십자가를 통하여 주어지는 은혜이다. 이 은혜는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고난과 십자가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고난의 이유는 다양하다. 세상의 불의로 인하여 착한 사람들이 고난을 당할 때도 있다.
때론 우리는 알기 어려운 하나님의 신비스러운 섭리에 의하여 고난에 처할 때도 있다. 그러나 고난은 때로 우리 자신의 잘못으로 인하여 올 수도 있음을 기억하여야 한다. 특별히 오늘 우리가 신앙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더욱이 교회의 리더라는 이유 때문에, 우리가 교회라는 이유 때문에 그 부끄러움의 가중치가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적어도 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였던 삶의 기준은 남들보다 훨씬 구별된 삶이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오늘 한국 교회와 신앙인들은 위기에 직면하여 있다. 오늘 가장 마음 아프신 분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다. 어떻게 뽑아 세운 성도이며 어떤 희생으로 선택한 리더고, 교회인가. 거룩한 나라요 제사장의 직분으로 하나님의 덕을 선전하기는커녕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어 선교의 걸림돌이 되는 사건을 일으키고 있으니, 얼마나 우리 주님의 마음이 아프시겠는가?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의 법에서 숨기지 않으셨고 도피하도록 방치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더욱 악해만 가는 더욱 속고 속이는 이 세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딤후 3:14) 그래야 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강력한 경고와 당부를 이 시대에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발행인 임성빈
Posted by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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