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져 가는 봄과 가을, 이상적 폭설을 동반하는 겨울, 길어지고 더워져 가는 여름은 환경파괴와 에너지의 문제가 이제 더 이상 경고의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님을 실감케 한다. 사실 일찍이 우리는 지구의 온난화 현상, 오존층 파괴, 산성비, 대기오염, 수질 및 토양오염, 열대우림의 파괴와 사막화 등의 문제에 대해 시대의 선지자들에게서 수많은 경고를 받았지만, 최근까지도 그러한 문제에 진지한 관심을 기울일 여유가 없었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라는 정서가 온 국민의 관심을 오로지 발전과 개발에만 집중하도록 유도하였다. 그러나 보니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대하여 경고하는 이들을 ‘잘 살아보세’를 방해하는 이상주의자들, 심지어 사상적으로 불순한 자들이 아니냐는 사회적 편견으로 대한 적도 있었고, 실제로 이들을 ‘반체제인사’로서 격리했던 적이 그리 먼 예전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도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점차 우리는 우리가 두 발 디디고 사는 이 지구가 하나뿐이라는 의미를 깨닫기 시작하였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에너지의 무분별한 소비와 환경파괴가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미칠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가슴 깊이 고민하기에 이르렀다. 이 말은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과 환경보전이 이젠 국가적, 산업적으로도 주요 주제로 부상하였다는 말이다.
그러나 환경보전의 과제는 시민의 수준에서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다. 과연 우리가 환경보전을 위하여 기울일 수 있는 더욱 적극적인 대책은 무엇일까? 나와 나의 가족뿐만 아닌, 내 모든 이웃들을 함께 생각하며, 실천할 수 있는 그것은 무엇일까? 이 문제의 답은 나뿐만 아닌, 자연을 포함한 내 현재의 이웃 그리고 우리 자신의 후손을 포함하는 미래의 이웃과 함께 생각하여야 한다는 점에서 온당하게도 신앙적 문제이다. 또한 환경보전의 문제는 우리 기본적인 가치관, 세계관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 문제가 품고 있는 책임성의 범위가 전-우주적이라는 점, 즉 하나님의 창조세계와 관련된다는 점에 있어서 온전히 신앙적 문제가 된다. 신앙인이 이 시대에 감당하여야 할 일은 참 많지만, 하나뿐인 지구의 지킴이로 부름 받은 지구-신앙인들이 지금, 여기에서 먼저 할 수 있는 이웃 사랑은 에너지를 아끼는 일부터 시작된다. <오늘>이 에너지 사용과 환경보전에 관심하는 이유는 바로 이 시대의 하나님 사랑/이웃 사랑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발행인 임성빈
Posted by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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