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반짝반짝 이레숑

생각하는 다뽕이

“다뽕아! 너 집 안에서 이 런 걸 타면 어떻게 해?”
어휴, 까칠한 삼춤. 그렇게 말하니까 결혼을 못하는 거다.
삼춤, 그거 몰라? 연습! 실전 연습!
엄마는 연습을 잘해야 한다고 했는데 삼춤은 그 것도 모른다.
“이야, 다뽕이 너, 그 런 말도 알아?”
그럼!
연습을 하고 밖에 나가서 타야지,
그래야 넘어지지 않고 잘 탈 수 있는 건데.
삼춤 나 봐봐. 나 잘 타지? 이렇게 연습 잘 해서
차 많이 다니는 골목길에서도 안전하게 탈 거다.
“다뽕아, 인라인 스케이트 잘 타려면 잘 넘어져야 하는 거야.
그래야 빨리 배우는거야.”
피! 나두 알거든!


황다연|이제 막 유치원에 들어가 세상과 나를 알아가기 시작한 여섯 살배기 황씨네 둘째 딸. 늙수그레 냄새 퀴퀴 노총각 외삼촌(편집장)과 한집에 산 지 4년째인 왕 고집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