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NG : 데비 한 1985-2011 展
 
기간 : 3월 18일(일)까지
장소 : 성곡미술관 (02-737-7650)

‘비너스의 작가’ , ‘美의 아나키스트’ 로 불리며 개념과 기교의 균형 아래 진지한 예술 담론을 내고 있는 데비 한(Debbi HAN 1969~)의 26년간의 모든 작품을 총망라한 반半회고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살았던 이민 초기, 강한 흑백 대비로 작품에 색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던 내면 치유의 시절이었던 LA 시기(1985-1997), 사회의 욕망 구조와 세상으로 눈을 돌렸던 뉴욕 · LA 시기(1998-2003), 소통의 시기로 전통적 기법에 관심을 기울이며 한국에서 작업한 시기(2004-2011)인 세 부분으로 나뉜다.
3층부터 찬찬히 작품을 보며 내려오다 보면 이 모든 것이 진정, 한 사람의 작품인지 의심 갈 정도로 다양한 소재와 재료와 기법을 볼 수 있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개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따라 소재도 작업도 늘 달라진다. 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시각예술가(visual artist)다.” 작가는 조각, 도예, 나전칠기, 사진, 설치 등 한 매체나 장르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작업 방식을 시도하며 진화를 거듭했다. 데비 한은 비너스라는 강력한 아이콘을 이용하고, 이를 아름다움의 기표로 삼아 서구 중심적 미의 기준에 대한 혹은 문화와 인간의 삶과 관계에 대한 비틀기와 논쟁의 여지를 제시한다.
이 전시에는 그동안의 청동 비너스, 스포츠 비너스, 자개 비너스와 더불어 새로운 ‘청동 비너스’ 를 선보인다. 브론즈로 제작된 청동 작품은 자연 부식되어 절대적 미의 틀에 담긴 다종의 문화적 비너스들에 세월의 흔적을 더하는 듯 생명력을 넘치게 한다. 이 밖에도 한국의 미대 입시 제도에 대한 충격으로 초창기 선보였던 ‘ 지우개 드로잉’ 연작과 십이 간지와 서양 별자리를 혼합해 수십 번의 고된 작업으로 만든 나전칠기 테이블, 여러 개의 비너스를 레이어링해 입체감을 더한 사진 작품, 그간의 사진 작품을 엮은 대형 영상 작품도 볼 수 있다. “의식이나 삶에 변화가 찾아오면 그에 순응하면서 다시 새로운 언어로 작업한다. 내게 작업은 그런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것이다.” 자연도 새 옷을 갈아입는 이 봄, 데비 한의 전시는 내 안의 감성을 깨우고 나만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는 여행이 될 것이다. 글 박노영(전방위시각예술글쟁이)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 산수 너머
기간 : 4월 1일(일)까지
장소 : 경기도미술관 (031-481-7007)

산수화는 예부터 산과 물이 있는 자연 풍광을 마음의 눈으로 그린 것으로 작가들은 그 안에 동양인의 우주관과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담았다. 이번 전시로 동양 산수의 개념을 구현하거나 변용한 작품 44점을 볼 수 있으며, 산수화에 담긴 작가들의 자연관과 우주관을 잠시나마 만나 볼 수 있다. 작품을 보는 내내 현대의 산수화에 담긴 동서양의 융합된 조형 어법을 통해 ‘ 산수 너머’ 의 새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Switzer land in SongEun, Reflections from Nature: 스위스 젊은 작가전
기간 : 4월 21일(토)까지
장소 : 송은아트스페이스 (02-3448-0100)

이 전시는 지리적 환경 및 생태와 본성을 모두 아우르는 자연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작가들의 해석을 통해 투영하고 있는지를 조명한다.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 전시는 스위스 현대미술의 동향을 가늠하고 스위스 문화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전시와 연계하여 진행하는 강연도 있다.
 
 

<그 미술관>

남서울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분관)

설날과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무휴, 무료로 운영하는 도심 속 예술 향기 가득한 특별 공간이다. 4호선 사당역 6번 출구로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작은 조각 뜰과 신비하고 높은 나무문이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 듯 답답한 도심 한가운데 휴식처럼 달콤한 예술의 향연을 펼쳐 놓은 곳이다. 대한제국(1897~1910) 주재 벨기에 영사관으로 회현동에 준공되었으나, 이후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1983년 지금의 남현동으로 이전하여 복원되었다. 2004년 우리은행이 기업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서울시에 무상 임대하여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지금의 서울시립미술관 분관 남서울미술관으로 불리고 있다. 삐그덕 거리는 나무 계단과 옛 건물이 주는 운치로 예술과 만나기 더없이 좋은 쉼터다.
 
위치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 (남현동 1059-13)
문의 : 02-598-6247 seoulmoa.seoul.go.kr

Posted by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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