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짜리 조카, 그리고 그 동생 7살짜리 다뽕이가 딴에 공부라고 하는 그 방에 들어가면 책장에 어린이 전집들이 즐비하게 꽂혀 있다. 크기도 천차만별에 두꺼운 커버. 조카 녀석들이 다 커 버리면 이 책들은 어디로 갈까 생각하며 문득 서서 있으면, ‘아, 나도 나중에 아들 딸 낳으면 이 책들 다 사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고액 유치원은 꿈도 못 꾸지만, 그래도 나름 독서하는 애들로 습관을 들이게 하고 싶다만, 저 아찔한 책들을 구입해야 하는 건가? 안 그래도 내 책만도 처리 불가인데... 어쩐다.
만약 어린이 전집류 책을 돌려보거나 시중보다 많게는 80%, 적게는 40%까지 싸게 살 수 있다면, 그리고 팔아넘길 수도 있다면 좋겠다 싶어 나선 곳이 ‘이레서적’ 이다.
어린이 전집류 중고 전문 매장은 아니지만 어린이 책을 시중가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중고 책 매입과 매도도 가능하니 집에 떠들썩한 아이들이 종종거리고 있을 시기를 앞두고 있다면 한 번 들러 볼만 하겠다. 글 · 사진 김준영
위치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542-1 영플러스 115호
시간 : 아침 10 ~ 밤 9시까지 연중 무휴
문의 : 031-321-4072 | 365kid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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