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문화다이어리

1주 11.1 ~ 11.3
연극 <죽음과 소녀>
11월 2일(금) ~ 17일(토)

두산아트랩의 지원을 받은 젊은 예술가 그룹, 양손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대표 희곡 <죽음과 소녀>를 통해 인간관계와 심리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칠레의 군사독재 시절 고문을 당했던 여자와 인권위원회 대표인 남편과 고문 가해자인 의사, 셋을 한 무대에 올려 복수와 용서에 대한 밀도 높은 드라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무대 도구를 간소히 하고 드라마에 가장 적확한 형식을 탐구하는 양손프로젝트의 무대는 연극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2주 11.4 ~ 11.10
반 고흐 in 파리
11월 8일(목) ~ 3월 24일(일)

네덜란드의 화가 반 고흐의 작품 중에서도 발전기로 볼 수 있는 안트베르펜과 파리 체류시기(1885~1888)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전시가 열린다. 초기의 어둡고 무겁던 작품 세계와 달리 주제와 색채, 구도 등에 큰 변화를 보이는 시기의 작품을 보며 반 고흐를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보자.

3주 11.11 ~ 11.17
뮤지컬 <락오브에이지>
11월 13일(화) ~ 2월 3일(일)

80년대 전 세계 청춘의 사운드라 말해도 좋을 록 명곡으로 만든 뮤지컬 <락오브에이지>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가을 록 페스티벌을 놓친 사람이라면 더욱 주목하시길, 30여 명의 배우와 6인조 밴드가 들려줄 폭발적인 로큰롤 무대가 펼쳐질 테니까. 록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등장인물들이 음악의 거리와 전설적인 클럽을 지키고자 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김다현, 조순창과 만능 엔터테이너 김원준뿐만 아니라 미친 성대로 잘 알려진 모던 록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도 참여하여 열기를 더해줄 것이다.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개봉
11월 15일(목)

4주 11.18 ~ 11.24
가야금 이슬기<그리고 그리다 Ⅱ> 
11월 23일(금) 오후 8시 

가야금을 도구 삼아 동서양은 물론 신구세대의 교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 시조에 깃든 그리움과 기다림의 정서를 담뿍 담은 이 공연은 국악을 중심에 둔 동서양 악기의 앙상블과 우리 고유의 멋과 풍류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시조와 민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였다. 그 작업을 통해 이슬기만의 독창적인 음악이 탄생했다.

5주 11.25 ~ 12.1
2012 이소라 콘서트 <겨울>
11월 29일(목) ~ 12월 5일(수)

이소라의 목소리는 어스름한 저녁 찬 겨울바람에 맞춘 듯 어울린다. 한겨울, 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만날 수 있는 이소라라면 따져볼 것도 주저할 이유도 없다. 매년 봄마다 소극장 콘서트로 관객을 만나 온 이소라가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관객을 만나고 싶은가 보다. 우리가 원하는 이 겨울에, 우리가 듣고 싶어 하는 노래를 들려준다는 소식이다. ‘바람이 분다’를 작곡한 이승환이 음악감독을 맡고 기타리스트 홍준호, 드러머 이상민, 베이시스트 최인성 등 이소라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최고의 뮤지션이 함께하는 무대. 놓치고 후회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