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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 다이어리

2013년 3월 문화다이어리





1주 3.1 ~ 3.2
앙상블시나위­
<시간속으로­ – 판소리,­ 통섭의­가능성>

3월 2일(토) 오후 7시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이번 호 ‘국악의 숲을 거닐다’에 글을 쓴 정송희가 속한 창작 음악 그룹 앙상블시나위는 전통음악을 뿌리에 두고 국내 외 다양한 장르의 음악뿐만 아니라 공연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며 전통음악을 알리고 있습니다. 연극판에서는 이미 정평이 난 박근형(연출), 고수희, 김주완(배우)과 함께 춘향가, 심청가, 적벽가, 수궁가 중 몇 대목을 드라마로 꾸며 ‘판소리 콘서트’를 한다고 하는데, 어떤 무대를 펼쳐낼지 매우 궁금합니다.



2주 3.3 ~ 3.9
KBS ­주말연속극­ <최고다­이순신>­
첫­방송 3월 9일(토) 오후 7시 55분

<넝쿨째 굴러 온 당신>에 이어 <내 딸 서영이>까지, KBS 주말 연속극은 이제 시청률 보증 드라마가 된 것일까요? 누구는 마땅한 경쟁 프로그램이 없어, 볼 게 없어 보느라 시청률이 높다고 분석합니다만, 재미없는 드라마에 시청자는 굉장히 냉정하죠. 그래서 차기작을 준비하는 사람은 무게감이 더할 텐데요. 아이유의 ‘슬퍼도 울지 않을 캔디’ 캐릭터와 조정석, 이지훈과 함께 그려나갈 삼각관계보다 더 궁금한 건 ‘막장’ 코드! 제발, 이번에는 그저 따뜻한 봄날 같은 가족 드라마이길 바라요! 



3주 3.10 ~ 3.16
연극­ <독살미녀­윤정빈>
3월 12일(화) ~ 31일(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오늘>이 응원한 극단 C바이러스의 공연 소식입니다. 1922년 남편살해죄로 경성을 발칵 뒤집어 버린 여자, 김정필의 실제 이야기를 무대에 펼쳐냅니다. 실제 ‘김정필’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무기징역 을 선고받았다고 하는데요. 살인의 유무죄를 따져보는 것도 좋겠지만, 사건을 담당한 신문 기자와 작가가 진실과 거짓을 오가며 만들어내는 갈등도 기대됩니다. 연출의 말처럼 겨울의 끝자락 ‘마지막 겨울의 로맨스’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어요. 참, 드라마센터 원형 무대는 주로 보던 네모난 무대와는 또 다른 관극 재미를 안겨줄 겁니다. 








4주 3.17 ~ 3.23
국제다원예술축제 _­페스티벌­봄
3월 22일(금) ~ 4월 18일(목)
국립극단, 두산아트센터, 송원아트센터 등

다원예술이라니,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 하나의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아티스트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매체와 형식을 만들어가다 보니 예술이란 건 자꾸만 복잡해지는 거겠지요. 이 축제는 국내외 공연/시각예술에서도 좀 더 실험적인 신인을 찾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합니다. 아마도 머리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서 본능에 기대어 보라는 신호가 아닐까요?



5주 3.24 ~ 3.30
금은보화 展 
3월 28일(목) ~ 6월 2일(일)
삼성미술관 리움 

한국 고미술 하면 백색이 주를 이루는 여백의 미에 관해 이야기하죠. 우리 선조의 절개와 여유, 미를 향한 고색창연함에 방점을 찍으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수학여행에 가서 보고 온 고분 출토품은 화려하기가 이를 데 없었습니다. 금과 옥으로 가득했던 박물관이 떠오를 만큼이요. 이번 전시는 선조의 그 정교한 세공 실력과 화려한 장식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해요. 학생 때, 슬쩍 보고 지나갔던 그 유물을 조금은 더 자세하게 감상하며 기계의 도움 없이 온전히 사람의 손으로만 만들어낸 그 화려함을 느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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