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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 다이어리

2013년 8월 문화 다이어리






1주 7.28 ~ 8.3
영화 <설국열차> 개봉
8월 1일(목)


드디어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를 볼 수 있군요! 두근두근합니다. 프랑스 만화 <설국열차>를 원작으로 봉준호가 각색과 연출을 맡고 박찬욱이 제작을 맡은 데다, 450억의 제작비에 글로벌한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니까요. 영화 <어벤져스>의 크리스 에반스와 영화 <케빈에 대하여>의 틸다 스윈튼과 송강호와 고아성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니, 그것만으로도 극장에 갈 마음이 듭니다. 급작스럽게 찾아온 빙하기, 멈출 수 없는 열차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사건! 프랑스의 감성이 봉준호를 거쳐 어떤 색으로 우릴 찾아올까요? 한여름,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를 오싹하게 할 거란 건 확실합니다.






2주 8.4 ~ 8.10
제2회 서울뮤지컬 페스티벌
8월 5일(월) ~ 12일(월)
충무아트홀 일원


해외 라이센스 대형 뮤지컬의 
틈바구니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은 그 기발하고 독특한 시도와 열정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요. 뮤지컬 종사자와 관객이 함께 축제를 즐기며 한국뮤지컬 콘텐츠를 개발하고 한류 컨텐츠로 기반을 다지고자 작년부터 시작한 행사가 있으니, 바로 서울뮤지컬 페스티벌입니다.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뮤지컬 마켓과 투자 유치 설명회가 열리는 한편, 뮤지컬북 판매와 뮤지컬 종사자를 위한 단합대회와 갈라쇼, 이에 국제적인 규모의 뮤지컬 워크숍과 콘퍼런스까지!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놓쳐서는 안 되겠죠?



3주 8.11 ~ 8.17

소장품특별전 ; 권진규, 김정숙전
8월13일(화)~12월31일(화)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현대미술에 대해 말할 
때 회화에서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를 말하는 것처럼, 조각에서는 권진규, 김정숙을 꼽는다고 하네요. 점토를 구워 만드는 조각이라는 테라코타 조각가인 권진규는 일본에서 그 재능을 드러냈으나, 조국인 한국에서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권진규의 리얼리즘 조각은 후에 인정받기 시작합니다. 작업실을 등록문화재로 지정받을 만큼이요. 그 당시 유행했던 추상조각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낸 김정숙의 조각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소장품 전시를 하네요. 리얼리즘과 추상, 한국 현대미술 조각의 두 시원(始原)을 살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겁니다.





4주 8.18 ~ 8.24
데이브레이크 콘서트 SUMMERMADNESS 2013
8월 24일(토), 25일(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몇 년 전만 해도 홍대 문화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인디밴드는 거리가 먼 뮤지션이었죠. 제가 그랬으니까요. 데이브레이크도 그랬습니다. <탑 밴드>를 시작으로 <불후의 명곡>, <밴드의 시대>까지 그간 쌓아온 내공을 남김없이 발휘하며 무대를 ‘들었다 놨다’하는 데이브레이크의 단독 콘서트가 열립니다.
‘여름의 광기’라니,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고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마저 느껴집니다. 대형 공연장의 장점을 살려 무대와 음향, 조명, 특수효과까지 꼼꼼하게 준비 중인데요. 기존 곡과 경연 참가곡에 더하여 신곡까지 선보이며 밴드 사운드의 정점을 찍겠다는 그 의지! 대. 다. 나. 다! 이것으로 부족하여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마련했다는데요. 어디, 티켓 한 번 질러볼까요?









해설이 있는 전막 발레- 돈키호테
8월 28일(수) ~ 31일(토)
CJ 토월극장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만든 발레 <돈키호테>는 
몇 없는 희극 발레 중에서도 가장 유쾌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돈키호테의 배경이 스페인인 만큼, 발레에도 스페인의 느낌이 물씬 드러난다고 해요. 돈키호테가 지닌 재치 있는 이야기에 발랄한 춤곡과 경쾌한 발레. 게다가 음악 칼럼니스트 유형종이 공연 중간마다 해설을 해주며 이해를 돕는다고 하니, 발레에 재미를 붙이기에 이만한 작품도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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