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PECIAL/2013 11-12 우리, 지금까지 뭐했지?

우리, 지금까지 뭐했지? 1│오늘 연대기

지금쯤 한번 돌아볼 시기인 듯했거든요. 내년은 더욱 새로워진 <오늘>이 될 것 같은데요. 기독교 문화 잡지로 10년을 한결같이 걸어 온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오늘> 잡지의 등이라도 있으면 두드려 주고 싶습니다.
<오늘>은 2002년 <신앙과 문화>라는 잡지를 시작으로 하여 2003년 <오늘>이라는 놀라운 이름을 얻었습니다. ‘오늘’ 참 좋지 않습니까?
2009년 판형에 혁신적인 변화를 맞기도 했고요. 4명의 편집장과 근 30여명 되는 기자와 객원기자들. 인터뷰한 사람 또한 수도 없이 많았고요. 돌아보면 참 많이 앞서 갔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특집이나 인물이 기독교의 지평을 넓혀주는 일을 했습니다. 우리의 오늘이 <오늘>로서 드러나기를 바라며.김준영




 2002  <신앙과 문화>라는 잡지가 탄생. <오늘>의 전신



 2002~2004  
편집장 최은호

모토 : 복음, 사람, 문화. 복음 안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 그들이 만들어가는 문화를 나누는 장으로 삼았다. 일명 양수리 시대(디자인실이 양수리에 있었다). 디자인은 ‘길에게 길을 묻다’의 작가 신미식 씨가 편집디자인을 하셨다는 사실, 놀랍지 않나요?



 2005~2006 
 
편집장 정경환

모토 : 복음, 문화, 사람을 통해 독자에게 정겹게 다가가기를 바랐다.
조금씩 <오늘>이란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며 여러 곳을 찾아가던 시기. 일명 연지동 사무실 시대.
잡지 발행은 출산과 같다며 매 호 매 호 해산의 고통으로 만들어 내던 그 시절, 다시 돌아간다면? 그래도 그 시절을 애정한다.




 2007~2010.03 


 2008  
편집장 노영신

모토 : 소통, 경계, 일상. 교회와 세상, 신앙과 문화 사이를 잇는 ‘소통’ 을 추구하며 예술 문화에서 ‘일상 문화’의 형태로 <오늘>의 이야기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를 나누던 시기. 좁디좁은 연지동 사무실 시대를 접고 넓은 마당과 큰 창문이 있는 가정집을 개조한 창신동 사무실 시대로 전환



 2009  판형 변화와 유가지(3,000원) : 홍대 생기 시대. 디자인의 혁신적 변화는 순전히 디자인 생기 덕분이다.
노무현 대통령 특집도 있었다는 거? 혹시 알고 계신가요? 소설가 김연수 씨도 있었다니. <오늘>은 이제 더 이상 기독교 안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온라인 블로그 <오늘> 탄생, 독자들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파티(with여행가 임영신).





 2010.04~2013  

편집장 김준영

종이의 변화 : 재생지를 포함한 그린라이트 사용

모토 : 아름다운 기독교 문화를 소통하게 하라. 나눔, 공동체, 영성, 시대, 감성, 공동체라는 여섯개의 핵심 단어를 만들어, 더욱 일상 문화로 내려가 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함께 소통하기를 소망한 시기.



 2011  가격 인상 : 4,000원 
100페이지에 이르다.



 2012  <오늘> 블로그의 변화, 페이스북 페이지 및 계정 탄생. 
본격적인 SNS 시대에 걸맞게 비로소 <오늘>의 기사들이 SNS를 통해 공유되기 시작.



 2013  넓은 창과 마당이 있던 창신동 시대를 접고 지하 1층 필름포럼 시대를 열다. 작은 영화관 필름포럼 공간이 사무실로 주어짐. 오늘Day 시작. 필름포럼 공간에 맞게 영화ㆍ공연을 통한 독자와 만남 시작.




이렇게 돌아보니, 참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10년이 그냥 흘러 온 것은 아니겠죠. 땀과 눈물, 기도와 헌신 그리고 후원과 도움으로 10년을 맞았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11년입니다. 문화는 보이지 않게 변화를 하면서도 고집스럽게 그자리에 있기도 합니다. 성화된 그리스도인들이 만들어가는 삶의 이야기와 이 세상에서 그 가치를 품고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오늘>이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문화 나눔터<오늘>!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