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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추천 전시

2013년 11-12월 추천 전시│퐁피두센터미디어특별전 <비디오 빈티지: 1963 ~ 1983> 外



퐁피두센터미디어특별전 
<비디오 빈티지: 1963 ~ 1983>

기간 : 10월 2일(수)부터 12월 31일(화)까지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02-2188-6000)

퐁피두 센터는 루브르, 오르세 박물관과 함께 프랑스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박물관에서는 현대 이전 시대 화가들의 미술 작품과 유물을 볼 수 있다면 퐁피두 센터에서는 현대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퐁피두 센터는 1977년 개관 당시부터 사진, 영화, 비디오 등의 부서를 운영해 비디오아트 태동기의 작품도 소장, 전시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비디오아트 연구와 미학적 연구는 동시대의 예술을 바라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비디오 빈티지: 1963~1983> 전은 현대미술사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비디오아트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시를 총 세 부분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로 비디오라는 매체를 이용한 퍼포먼스와 셀프 촬영한 작품을, 두 번째에서는 텔레비전의 발전과 관련된 작품을 볼 수 있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더욱 개념적이고 비판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마주하게 했다.
전시장은 빈티지 전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골동품시장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구형 CRT TV와 큼지막한 실내 화분, 소파가 놓여 있고 적당히 어두운 조명은 영상을 감상하기에 최상의 환경이다. 헤드폰도 비치해 무성작품 외의 작품의 음향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 폴 매카시, 브루스 나우만,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윌리엄 웨그먼, 비토 아콘치, 요셉 보이스, 존 발데사리 등 개념미술의 범주에서 비디오아트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글 박노영(미술전문지 경향아티클 객원기자)




전광영展

기간 : 9월 3일(화)부터 12월 29일(일)까지
장소 : 서울대학교 미술관 코어 전시실 1,2(02-880-9504)

일명 한지 작가로 유명한 전광영의 전시가 열린다. 전광영은 고서(古書)의 말을 새긴 한지로 포장한 조각들의 집합체로 작품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한약방의 천정에 매달린 한약 봉지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말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전광영의 1970, 80년대의 유화작품들이 처음 선보여 작가의 예술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작품은 점과 선, 입체적인 것들의 관계에 대한 변화의 추이를 짐작하게 해준다. 그리고 고서는 한국의 정신적 바탕과 역사를 담고, 보자기처럼 감싼 조각들은 한국의 정을 은유한다.




<아시아 코드_空>展

기간 : 10월 11일(금)부터 12월 22일(일)까지
장소 : 소마미술관(02-880-9504)

공(空)을 주제로 작업하는 아시아 작가 총 13명(권부문, 김태호, 노상균, 육근병, 홍승희, 야나기 유키노리,미야지마 타츠오, 와타나베 고, 팡 리쥔, 가오 레이, 수보드 굽타, 준 응우옌-하츠시바, 수잔 빅터)의 회화, 드로잉, 사진, 영상, 설치 등 약 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아시아라는 현대적 오리엔탈리즘에 내재된 정신성을 들여다보고 시각과 결합되어 나타날 때 어떻게 시너지를 발휘하는지 확인해보자.






<그 미술관>

호림아트센터
(호림박물관 신사 분관)



올 가을 대규모의 한국민화전이 열렸던 곳이 바로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호림아트센터’다. 성보문화재단의 신림동 소재 호림박물관 본관에 이어 2009년 신사 분관을 개관하였다. 박물관의 모양은 도자기에서 따왔고, 잇따른 사무동은 빗살무늬토기를 형상화하였다. 2층에서 4층까지 우리나라 고미술품 전시를 위한 공간이 있고, 4층에는 뮤지엄샵도 자리하고 있어 기념품과 전시 관련 서적 등 다양한 문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호림박물관은 토기, 도자, 회화, 공예품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만여 점이 넘는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신사 분관은 한 해에 서너 번의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가장 경제가 활발하고 현대문화가 융성한 지역에서 우리 문화를 지키고 있는 의미 있는 장소다. 역사와 옛것에서 배워 새로운 것을 익히는 진정한 지혜의 얻음,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도심 속 시간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317 (신사동 651-16)
문의 : 02-541-3525  
horimart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