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계곡’에서 아버지의 국수 가게를 돕고 있는 포(PO)는 쿵푸라고는 전혀 모르는 평균 수면시간 22시간, 키 120cm에 몸무게 160kg인 초고도 비만 팬더다. 포의 아버지는 국수의 비법을 알려주어 가업을 잇게 하고 싶지만, 포의 관심사는 오로지 ‘쿵푸’뿐이다. 포는 가게 일은 뒷전으로 한 채 쿵푸의 비법이 적힌 용문서의 전수자를 정하는 ‘무적의 5인방’ 대결을 보러 시합장을 찾게 되고 거기서 우연히 마을의 현인(賢人) 대사부로부터 용문서의 전수자로 점지된다. 무적의 5인방은 물론 시푸 사부 역시 이 사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운데, 용문서를 노리고 어둠의 감옥에서 탈출한 타이렁이 마을을 습격해오자 그를 막아야 하는 미션이 포에게 주어지는데….
88분이라는 시간동안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역동적이고 스릴 넘치는 화면 외에도 영화 <쿵푸팬더>에는 많은 메시지가 담겨있다. 아이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직접적인 표현이 많긴 하지만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아도 좋을 만한 명언들이 등장한다.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는 인내의 소중함, 남에게 없는 나만의 특별함이 무한한 힘의 원천이라는 사실, 열정적으로 나아가야 할 때와 평정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할 때를 구분하는 지혜 등 주옥같은 가르침이 영화의 화면과 대사 속에 담겨져 있다. 그 중에서도 시푸 사부를 통해 전해지는 교사의 모습은 어느 교육학 교과서보다도 많은 가르침을 준다. 포의 외모나 환경을 보고 쿵푸를 가르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던 시푸의 모습 속에서 매너리즘에 빠진 나의 모습을 발견했고, 포의 특징과 장점을 파악하여 쿵푸를 전수하는 동기 유발식 맞춤교육 속에서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여러분들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 사람에 대한 믿음, 그리고 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즐겁게 생활에 임하는 업그레이드된 또 하나의 쿵푸팬더, 시푸가 되길 기원한다.
1. 감동(感動)이라 함은 깊이 느끼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 영화는 당신의 마음으로 하여금 어떤 것을 느끼게 했으며 또 움직이게 했습니까? 또한 특히 감동을 주었던 장면이나 대사는 무엇인지 함께 얘기해 보도록 합시다.
2.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아이디어, 그리고 감탄할 만한 영상과 더불어 <쿵푸팬더>는 멋진 대사를 통해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다음의 대사가 영화와 우리의 삶속에서 던져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세요.
①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There are no accidents).
② 시푸, 그냥 소식이 있을 뿐일세, 좋고 나쁜 것이란 없어.
③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네(You just need to believe).
④ Yesterday is history, 어제는 (지나간) 역사이고, Tomorrow is a mystery. 내일은 (알 수 없는) 신비로운 것. Today is a gift. 오늘은 선물이다. That’s why we call it the present. 그래서 그것을 Present(현재 or 선물)이라고 부른다네.
⑤ 비밀재료는‘.......없어’ The secret ingredients is ‘.....Nothing’
⑥ 그럴 필요가 없지. 단지 특별하다고 믿으면 특별해지는 거야(Don’t have to, To make something special, you just have to believe it’s special).
3. ‘열심’이란 단어는 그 의미가 그리이스의 en(in)과 theos(God)의 복합어입니다. en은 ‘안에’란 뜻이요 theos는 ‘하나님’이란 뜻을 내포하므로 ‘하나님 안에’라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영화 속 푸(po)의 열심, 시푸의 열심, 타이렁의 열심, 푸 아버지의 열심, 그리고 나의 열심은 열심의 의미를 진정으로 실현하고 있는 지혜로운 열심일까요? 열심에 대한 생각들을 함께 나눠보시면서 바람직한 삶의 방향을 설정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