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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그 동네 가게

착한 책 찾는 기쁨

요즘 헌책방이 트렌드다. 살뜰한 가격에, 사람의 손때가 묻은 걸 찾아, 그 다정한 숨결을 느끼고픈 때문인지. 그럼 헌책방의 이 맛을 들이려면, 당연히 그 문턱을 자주 넘어가는 게 최선이다. 마침 곳곳에 ‘아름다운가게’가 있다. 여러 사람이 기부한 걸 모아, 착한 값에 팔고 그 수익은 다시 사회로 돌리는데, 여기에 책이 늘 있다. 자기의 생활권을 오가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려 환승하는 기회를 노려 들러보면, 기본기를 쌓을 수 있다.
물론 처음엔 그렇게 선뜻 맘에 드는 책이 없을지 모르지만, 간간히 예기치 않은 횡재를 만나곤 한다. 그러다보면 책을 보는 눈빛이 날카로워진다. 그럼 ‘아름다운가게’에서 연 헌책방을 찾아가보라. 팍팍, 찾던 책이 보인다. 주택가에 숨어있는 신촌 ‘뿌리와 새싹’은 올망졸망 책이 모여 있어 둘러보기가 좋고, ‘광화문책방’은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 속에 편안하게 찾기가 좋다. 그러다가 한두 권 들고 나오면, 뿌듯함이 있다. 글ㆍ사진 정경환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cafe.naver.com/bsbooks

뿌리와 새싹
위치 : 신촌 기차역 부근 김밥천국 골목 지나 오른쪽 골목 안쪽
문의 : 02-392-6004
운영 : 11시~7시. 공휴일, 일요일은 쉼.

광화문 책방
위치 : 교보문고에서 종각 방향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지하 215호
문의 : 02-732-6006
운영 : 11시~7시. 일요일엔 12시~6시. 공휴일은 쉼.

파주 보물섬 031-955-0077, 강남책방 02-542-4004, 광주 용봉책방 062-514-8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