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콘서트 _ 5월 7일(토)
아름답다. 그의 노래는. 잠깐 귀를 휘감았다 금세 잊히는 음악과는 다르다. 잠깐 멈춰서 듣다 보면, 어느새 곱씹게 되는 철학책 같은 가사는 삶에 깊은 위로를 던져준다. 얼마 전, <1박 2일> 멤버들이 ‘이젠 그랬으면 좋겠
네’를 들으며 뒤척였던 밤처럼 그렇다. 그의 가사를 공감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 무대 위에 그와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고맙다. 12월까지 전국투어이니, 하나의 선물 삼아 엄마와 함께 가보면 좋겠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1 _ 5월 14일(토) ~ 15일(일)
따뜻한 봄날, 드넓은 잔디밭 위에서 소리 높여 듣는 음악은 어떤 맛일까? 자우림, 몽니, 허클베리핀, 이바디 등 100여 팀의 무대를 향해 환호성을 지를 그 시간이 벌써 기대된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착한 생각과 작은 실천이라는 주제로 생태 복원의 상징 노을공원에서 열리는 이틀간의 음악 축제로 소풍을 떠나보자.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_ 5월 20일(금) ~ 22일(일)
음악극은 연극과 음악, 무용이 결합된 연주의 한 형태로 뮤지컬, 오페라, 발레 등은 물론 우리나라의 판소리나 창극도 음악극에 포함된다. 매년 5월 열리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프랑스, 러시아, 이스라엘 등에서 초청된 다양한 음악극들을 통해 새로운 소리와 연기의 결합을 볼 수 있는 기회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빵 만으로는 안돼요>는 이스라엘의 청각장애인 극단 Nalaga’at의 작품으로 11명의 배우들이 실제로 빵을 구우며 각자 순수한 꿈의 순간과 기억들을 정직한 감정으로 그려내는 작품이다. 듣지 못해도, 전할 수 있는 음악극이라니 궁금하지 않은가?
SBS 드라마 <시티헌터> _ 5월 25일(수)
<개인의 취향>의 취향 후 1년 만에 이민호가 돌아온다. 츠카사 호조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찬란한 유산>의 진혁 감독이 연출을, <대물>의 황은경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2011년 서울을 무대로 전직 CIA요원 강진이 상처받은 도시인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처리해주는 해결사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마음 속 상처도 치유하는 이야기다. 한층 성숙한 남자가 된 이민호의 강도 높은 액션신을 기대하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