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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반짝반짝 이레숑

맨날 맨날 비만 온다


맨날맨날 비만 온다.
좋아하는 수영장도 못가고, 놀이터도 못갔다.
오늘도 비가 올까?
“다뽕아, 너 어디 가니? 노란 우산 쓰고… 그 우비는 또 뭐야… 어쭈! 장화도 신었어?”
삼춤은 비가 올껀데 우산도 안갖고 다니나보다.
삼춤, 요즘 비는 말이지, 갑자기 와. 갑자기~~
변화하는 기후에 말이지 적응을 해야지~~ 적응을!
“뭐? 너 뭐라고 그랬어?”
에휴…무식하긴, 삼춤은 그것도 몰라?
오늘은 해가 나는 날이지만,
갑자기 내리는 비를 맞느니 더워도 이렇게 옷 입고 나가는 내가 현명한 거라구!
(오후 5시부터 비는 진짜로 왔다 히히)

황다연|이제 막 유치원에 들어가 세상과 나를 알아가기 시작한 여섯 살배기 황씨네 둘째 딸. 늙수그레 냄새 퀴퀴 노총각 외삼촌(편집장)과 한집에 산 지 4년째인 왕 고집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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