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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탄문화를 위해

문화선교연구원 2008. 12. 24. 01:13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거룩한 날.

성탄절은 이제 온 세계, 인류 최대의 명절입니다.

이미 교회 울타리를 넘어선 성탄 문화,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성탄절을 즐겁게 보내려는 수많은 사람들의
갈망을 담아
허기진 마음속에 따스한 사랑을 채워주며,

그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교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보다 더 큰 팔로 넉넉히 끌어안으며,

함께 유쾌하고 즐거운 파티를 나눌 수 있는 교회를 꿈꿔봅니다.


세상을 향한 성탄 행사, 이렇게 꾸밀 수 있다.


1. 교회가 아닌 지역사회의 다른 공간, 즉 구민회관이나 학교 강당 등을 임대하여 성탄 행사를 준비한다. 주 대상은 지역 주민들, 그 공간을 활용하여 성탄연극이나 콘서트, 성탄 그림/사진 전시회 등을 기획하고 주민들을 초청한다. 한쪽에는 푸짐한 먹을거리를 준비하여 무료로 제공한다. 예수님의 생일인데, 교회가 인심 좀 쓰는 것이다. 대신 모금함을 만들어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손길에 동참하도록 유도한다.

2. 성탄절은 연인들의 절기이다. 많은 연인들이 나름대로의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이들이 갈 곳이라곤 사람들로 넘쳐나는 커피숍이나 영화관, 노래방뿐이다. 교회가 공간을 마련하여 이들이 편안하게 데이트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준다. 성탄 장식을 멋지게 하고, 각종 차와 먹을거리를 준비하여 무료로 제공해준다. 또한 다른 공간에는 연인들을 위한 좋은 성탄 영화를 준비하여 상영한다. 더불어 서로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하여 진행해 준다.

3. 새벽종 대신 지역의 중심가에서 이를 대신한 미니 콘서트를 진행한다. 여기에 포장마차 한 대를 임대하여 붕어빵이나 오뎅 등을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하거나, 주민들을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나눠준다. 또한 가난한 이웃을 위한 모금함을 준비해 놓고, 대안적 삶에 대한(녹색의 삶, 절제의 삶, 나눔의 삶)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한다.

4.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초청하여 성탄 행사를 진행한다. 푸짐한 먹을거리를 준비하여 제공하고, 따뜻한 겨울을 위한 선물을 준다. 그들이 교회를 찾아오기가 힘들다면 직접 찾아가서 행사를 진행한다.

5. 교회 부근의 재래시장이나 관공서에 따뜻한 차와 초콜릿 같은 간단한 선물, 그리고 성탄 카드를 준비하여 곳곳을 돌아다니며 나눠준다. 즐거운 성탄 인사와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6. 성탄절 새벽, 모두가 잠든 밤에 교회 인근의 각 가정을 방문하여 현관 앞에 간단한 성탄 선물과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놓아준다.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고 선물을 발견하고 뜯어보는 순간, 따스하고 넉넉한 행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7. 독일교회는 성탄절 한주 전부터 교회의 모든 공간을 개방하여 누구든지 들어와 기도나 묵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교회의 실정상 모든 공간이 어렵다면 일부 공간이라도 경건한 분위기가 나도록 꾸며서, 누구나 경건하게 한 해를 돌아보고 묵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8. 요즘 교회의 성탄 장식을 보면 백화점이나 거리의 장식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백화점 흉내를 내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차라리 교회를 촛불로 장식하는 건 어떨까? 아일랜드는 대림절 기간 내내 각 가정 마다 창문에 촛불을 밝힌다고 하는데, 교회의 마당을 중심으로 촛불로 성탄의 밤 장식을 하는 것은 어떨까? 거기에 잠시라도 서서 묵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는다면 금상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