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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테이너 VS 저그시대

문화선교연구원 2009. 3. 30. 15:55

추억의 개그, 신선한 웃음 l 줌마테이너 VS 저그시대

출처:SBS

가요계에 부는 리메이크 바람에 이어 예능계에도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줌마테이너’ 와 ‘저그’가 바로 그 주역들. ‘줌마테이너’는 연예아줌마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로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갖춘 기혼 여성 연예인들을 일컫는 말이다. 활약이 두드러진 ‘줌마테이너’로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 출연하는 이승신, 임예진, 박미선, 이경실 등이 있다. ‘저그’는 원래 인터넷 게임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종족 이름 중 하나. 하지만 이제 ‘저그’는 다른 의미의 인기 키워드다. 이제는 한물갔다고 생각했던 최양략, 이봉원, 양원경 등 40대가 넘은 중년 남성 개그맨들이 다시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해 재미를 주면서 ‘아저씨 개그맨 시대’에서 두자를 따 ‘저그시대’라는 말이 만들어진 것. 80~90년대 예능계를 풍미했던 이들의 재등장은 시청자들에게 추억의 개그를 떠올리게 하며, 새로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사랑하는 남자여, 앞치마를 입어라! l 개스트로섹슈얼 (gastrosexual)

출처: 멀티비타민 센트룸

개스트로섹슈얼은 미식가를 뜻하는 ‘개스트로놈(gastronome)’과 성적매력을 암시하는 ‘섹슈얼(sexual)’의 합성어. 음식을 즐길 줄 알고, 미각이 발달한 남자로서 요리를 ‘가사 노동’이 아닌 ‘놀이’와 ‘취미’로 생각한다. 영국 소비자 조사단체인 퓨처파운데이션(Future Foundation)에 따르면 이들은 주변 사람에게 요리를 해주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25~44세의 남성들로 여행을 많이 다니고,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며, 아시아 음식을 가장 좋아한다고. 우리나라에서는 가수 알렉스나 이현우, 식객의 성찬 같은 캐릭터가 대표적인 개스트로섹슈얼. 이들은 그동안 여자 연예인들이 주로 맡아하던 조미료, 밥솥, 식품 등의 CF까지 장악하며 새로운 남성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며칠 째 귀에서 떠나지 않아 l 후크송
노바디 노바디 벗 유/ 내가 미쳤어 내가 미쳤어/ 어쩌다~어쩌다/ GEE GEE GEE...

요즘 히트하는 노래들의 제목이자 주요 가사들이다. 이 노래들의 특징은 짧은 후렴구를 계속해서 반복해서 들려준다는 것. 이렇게 하면 노래에 감동 받지는 못해도 그 가사가 기억에 남아 계속 흥얼거리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노려 만들어진 노래를 후크송이라고 한다. 반복을 통해 기억에 고리처럼 걸린다는 의미. 후크송이 인기를 끄는 까닭은 음악소비환경이 디지털화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세상은 사람들에게 인내심을 뺏어버렸는데 노래도 초반에 후크가 터지지 않으면 기다리지 않고, 다른 노래를 클릭해 버리기 때문. 복잡하고 걱정 많은 세상에 살면서, 노래만큼은 쉽고 단순하기를 바라는 요즘 대중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