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몽골로부터 황사가 불어오는 계절입니다.
한국으로 불어오는 황사의 발원지는 내몽골 쿠부치 사막의 시앙사완이라는 곳입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막이라는 뜻입니다.
주변 공업지대의 굴뚝에서 내뿜는 매연들과
이곳에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는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수많은 원조단체들이 이곳에 나무를 심었지만
그 광대한 사막에서는 먼지 한 톨에 불과합니다.
에이즈에 걸렸는데 피부약을 바르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사막의 끄트머리에 나무를 심어 감춘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다가온 봄에도 나무들은 목말라 비틀어 쓰려져 있을 뿐입니다.
강제욱|사진작가. 전 세계의 환경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작업에 전념을 하고 있다. 국내외의 많은 매체들과 함께 일하면서 환경문제를 널리 알리고 있으며, 9회의 개인전과 30여 회의 그룹전시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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