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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연재 종료

생환 축하!

칠레 광부들, 암흑 속 지하 622미터에 갇혀 있다가 다시 지상의 세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69일만의 생환입니다. 인간 승리, 감격의 드라마 그 자체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하였을까요?

첫째, 즉시 대피하였습니다. 지하 400미터 지점에서 광산이 무너지자 즉시 대피하였습니다.

둘째, 식수부터 확보하고 식량을 아꼈습니다. 생존에 절대 필요한 식수 확보를 위해 우물부터 팠습니다. 그리고 식량을 아끼며 나누어 먹었습니다. 자기만 먹겠다는 것이 아니라 함께 대피소에 남아 있던 식량을 이틀에 한 번 조금씩 먹었습니다.

셋째, 팀 정신을 발휘하였습니다. 2개 조로 나누어 절반은 자고
절반은 추가 붕괴를 대비하였고, 3인 1조로 서로 의지하며 정신적인 안정을 유지하였으며 전문 능력에 따라 역할 분담을 하였습니다.

넷째, 기도와 믿음으로 생환의 확신과 소망을 키워냈습니다.지하에서도 기도회를 하며 역경과 생환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았습니다.

다섯째, 지상의 세계와 소통하였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매몰 17일 만에 탐지장치를 두드리고 살아 있다는 메시지를 지상으로 올려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상에서는 최첨단의 장비와 최고 전문가들을 총동원하여 지원을 다하였습니다.
이 생환의 조건과 원리를 개인의 삶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공동체나 국가에서 실현해 볼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주연|매일 한 통씩의 짧은 글로 영성생활의 깨달음을 돕는 ‘산마루서신
 의 주인장. 현재 부암동 토담집에서 ‘산마루영성클래스’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며 영적인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그는 마포의 산마루교회를 담임 목회하고 있다. www.sanlet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