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문화 다이어리

1주 5.1 ~ 5.5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앨범 발매 기념 앙콜 공연 All that Harmonica 
5월 1일(화) 오후 8시

한 뼘 악기 하모니카를 학교 음악 시간이 아닌 오케스트라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이에겐 새로운 충격이다. 아마도 동네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악기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박종성은 하모니카 잘 부는 아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모니시스트의 길을 걷는다. ‘국내 최초 하모니카 전공자’, ‘하모니카 국제 콩쿠르 입상자’ 로 그치지 않고 앨범과 공연 활동을 통해 탱고, 클래식, 재즈, 팝 등 여러 장르를 소화해내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박종성의 이번 공연은 하모니카의 무한한 매력에 빠져 볼 기회가 될 것이다.

2주 5.6 ~ 5.12
빈:터-Sarachi 
5월 9일(수) ~ 12일(토)

빈터를 뜻하는 일본어, 사라치. 오래전에 살았던 집을 부수어 이제는 빈터로 남은 곳에 중년 부부가 찾아온다. 지난 생활의 자취가 남은 자리에서 하나 둘 되짚어보는 추억과 둘이 나누는 대화는 지극히 일상적이다. 그러나 이 사소한 대화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가족과 사회, 인간 고유의 가치를 되새기게 할 것이다. 일본 연출가 故 오타 쇼고의 대표작으로 오타 쇼고가 2000년에 한국에서 연출할 때 함께 했던 배우 남명렬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3주 5.13 ~ 5.19
경기소리 <소리 결, 마음에 말 걸다> 
5월 19일(토) 오후 5시

“더 이상 옛 것으로 여기지 마라.” 경기도 문화의 전당 국악당의 2012년 대기획, 국악 열전의 5월 경기소리 무대. 세련된 소리의 결을 지닌 강효주와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한 한지아의 경기소리가 한 판을 벌인다. 국악평론가 윤중강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대표적인 경기소리인 ‘유산가’, ‘회심곡’, ‘창부타령’ 을 들을 수 있다. 한국민속촌이 가까우니 조금 일찍 도착하여 봄 기운이 가득한 민속촌을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4주 5.20 ~ 5.26
청년공감 포럼 
5월 26일(토) 오전 10시

‘허리 없는 한국 교회’ 라는 위기 속에서 <문화선교연구원>과 기독씽크탱크 <오이코도메>가 청년 그리스도인의 경제적 상황과 의식 등 삶의 자리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한국 교회 청년 세대 이탈의 원인을 분석하면서, 대안 모색하는 포럼 <청년공감>의 자리를 마련한다.
‘나꼼수’ 현상, 청년실업, 젊은 세대의 교회 이탈 원인 등을 살펴보면서 교회 공동체의 공감적 대안을 모색하는 이 자리엔 숭실대 김선욱 교수, CCC 박성민 목사, IVP의 김종호 대표, 삼성경제연구원 류지성 박사 등이 나와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대안을 모색한다. 한국 교회 청년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5주 5.27 ~ 6.2
춘천마임축제 
5월 20일(일) ~ 5월 27일(일)

“태초에 몸이 있었다.” 몸을 하나의 예술 언어로 보고 ‘몸’ 그 자체가 지닌 느낌을 표현하고 보고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 1989년 시작하여 올해로 24회를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의 마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도 스페인, 캐나다 등 국내외 900여 아티스트와 100여 명의 작가가 한 데 모여 춘천의 곳곳에서 아름다운 몸의 향연을 만들어갈 것이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원초적인 ‘몸’ 의 언어를 살피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