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밤 

'프란시스 하' 보고 수다하자!

with 번역작가 황석희 소설가 최윤교 + 북칼럼니스트 허영진 문화기획자 김홍주



언제: 1031730
어디: 필름포럼 1

무용수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꾸지만 
현실은 평범한 연습생인 프란시스!
직업도, 사랑도, 우정도
무엇 하나 잘 되지 않는
20.

그래도 괜찮아라고 위로해주고 싶지만
30대, 40대가 된다고 뭔가 달라질까?
문득, 뒤돌아보니 어느덧 이 나이.
우리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묻고 싶지만
다들 너무 바빠서 물을 수 없다
.

그래서
<오늘><필름포럼>이 준비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분야에서
어찌어찌 생계를 이어가는 
네 명의 패널을 모셨습니다.

프란시스처럼 독립하여
이곳저곳 이사 다녔고
하고 싶은 일에 까이기도 했던
,
그럼에도 지금까지
살 곳과 할 일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
.

그들과 함께
(조금은 아픈) 기억과 (공유했던) 공간 그리고
우리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
이야기합니다.



씨네수다 참여방법
: <프란시스 하> 예매 관람시 참석 가능
* 예매는 10월 20일부터(인터넷, 현장)




 

패널들의 미리 수다!



황석희
. 17년차 통기타리스트이자 6년째 직장인 밴드에서 활동하지만 직장에 나가지 않고 있다. 프리랜서 번역작가로 영화 돌려보는 게 일이라 누가 보면 반 백수지만 천성이 한량이라 이 일이 잘 맞다.
<인사이드 르윈>(2013), <폴리스 스토리 2014>(2013), <엔더스 게임>(2013), <시절인연>(2013), <돈존>(2013), <리딕>(2013), <다이애나>(2013),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2013), <웜바디스>(2013), <프란시스 하>(2014), <스틸 라이프>(1014), <지미스 홀>(2014) 등의 영화를 번역했고 <뉴스룸>(2012), <더 퍼시픽>(2010), <밴드 오브 브라더스>(2001), <캐슬 시즌1>(2009), <하우스 시즌3>(2006) 등의 드라마를 번역했다.


오늘
: 영화 번역하면서 굶지 않고 오랫동안 살아남는 것이 바람이라고 들었어요
소박하게 들리지만 요즘 좋아하는 일하며 사는 것 자체가 힘겨워요혹시 굶으며 일거리 찾아 헤맨 적 있나요?

초창기엔 딱
6개월만 더 해보고 진척이 없으면 그만두려고 했어요. 그런데 또 어찌어찌 일을 받아서 하게 되더라고요. 한 달 내내 3시간씩 자면서 일해도 30만원을 채 못 벌 때도 있었어요. 초보라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단가가 워낙 형편없었거든요. 2년간 다큐 더빙만 작업한 적이 있었는데 한 편 끝날 때 이력서에 한 줄씩 작품명 적는 게 낙이자 보람이었어요. 그런 식으로 아주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내게 확인시켜 주고 그 힘으로 일했어요.



최윤교. <싱글빌> 작가다. 여러 아르바이트와 학원 강사로 일했지만 작가지망생이라는 정체성은 분명했다. 중간 중간 드라마 보조 작가로 일하면서 서른까지 안 되면 포기하자는 생각도 했지만 서른이 지나서까지 썼고 싱글빌에 입주한 여섯 남녀의 수상하고 은밀한 이야기로 퍼플 로맨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오늘한 작품을 인정받기까지 계속 글쓰기가 힘겹지 않았나요
?

2012
년 초 세 번째 보조 작가를 마치고 고민에 빠졌어요. 학원강사를 그만두면서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고 결심했지만 나이는 먹고 다른 경력이 없으니 돌아갈 길이 뻔했죠. 그때 큰언니가 조카 공부를 봐주면서 글 쓰는 일에 매진하라고 했어요. 언니에게 과외비 받으며 1년간 온갖 공모에 응모해 온갖 낙방을 겪다가 2013<싱글빌>로 수상하게 됐어요.



허영진
. 교보문고에서 일한다. 굳이 좀 더 소개하자면 북끄러운 북칼럼리스트다. 윤하 아빠이기도 하다.


오늘흔들리는 청춘
, 어떻게 보내고 있으신지...

첫 직장은 기독교 서점이었어요
. 1년간 일했어요. 그곳에서 CCM 음반을 담당했었죠. 원래 손님으로 드나들다가 운 좋게 취직까지 했어요.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재미있게 일했는데 결국 사람 때문에 그만 두게 되었어요.
바로 일반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당시는 닷컴버블이 한참일 때라 취업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어요. 월급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기독교서점의 딱 두 배를 주더라고요. 사실은 그때부터 밥벌이의 지겨움이 시작된 거예요.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하고 별로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되고.
덕분에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뒤늦은 고민이 시작됐어요. 글쓰기, 인권,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 공부했고 여러 기독교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전전했고요. 문제는 이런 과정들을 거쳐도 딱히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 선명해지지 않는다는 데 있지요. 38살이나 되었는데도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얻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경험으로 말할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은 배우고 경험한 것은 언젠가는 써먹을 일이 기회처럼 온다는 거예요.



김홍주. 아이덴(IDEN)이라는 사업체를 운영하며 마케팅과 콘텐츠 관련 일을 한다. 요즘 가장 신나는 일은 여행 프로젝트 231이다. 흔히 이삼일 어디 여행이나~’ 할 때 사용하는 231.


오늘가장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일은
?

어느 날 어렸을 때 헤어졌던 친어머니를
20여년 만에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물론 유년 시절 내내 막연히 만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행동에 옮기진 못했어요. 그러다 갑자기 이름과 주민번호 달랑 들고 경찰서와 동사무소로 찾아가 막무가내로 물어서 찾아낸 기억이 납니다. 물론 지방까지 가서 만났고 그것은 내 인생의 드라마적 사건입니다.



더 깊고 더 짙은 수다는 시월의 마지막밤
         필름포럼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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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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