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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매거진<오늘>/발행글

<오늘> 7-8월호(통권 64호) 발행

특집 - 지구에서 보낸 한철

 



지구와 나! 우리는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다. 관계를 맺고 있고, 함께 숨을 쉬고 산다. 굳이 거대 담론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올해 봄이라고 해봐야 황사와 비온 날을 제외하면 10일 안팎이다. 그야말로 기후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각국의 노력과 여러 세계 협의 기구들이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타개하려 하지만 개인과 단체, 국가가 담지하고 있는 지극한 이기심은 그렇게 인간이 만들어 놓은 거대 시스템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이 지구와 우리 함께 사는 이곳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지만 때론 시스템 속에 미미한 한 명의 개인으로서 무력감이 들기도 한다.

지구온난화로 매년 여름은 더 덥고, 그 더위를 피하기 위해 우리는 전력 소비량을 최대로 올린다. 그것으로 끝이 난다면 좋겠지만, 그 소비량으로 인해 다음해는 더 더워진다. 그럼 우리는 또 최대 전력량을 위해 치닫는다. 결국 이것은 내가 살고 있는 어느 곳의 기후와 삶에 변화를 일으키고, 그 변화로 삶의 지속에 영향을 준다면, 내 작은 선택과 결정이 그렇게 무능하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분명히 지구는 신음하고 있고, 그 신음을 밖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그 위에 살고 있는 우리, 혹은 그 누구는 삶에 위협과 희생을 치러야 한다.

거대 소비 시스템, 에너지 소비 시스템에서 삶의 습관을 바꾸어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을 좋은 오늘(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오늘>은 이번 7-8월 호 특집으로 에너지를 다루어 보려고 한다. 가능하면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말이다.

표지 인물 - 가수 헤리티지의 신앙고백


얼마 전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를 통해 가수 임재범이 리메이크 했던 ‘여러분’의 코러스를 담당했던 가수 헤리티지. 
 

“하나님의 단비가 내려왔다는 느낌이었어요. 코러스를 하며 임재범 씨의 뒷모습, 관객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에도 뜨겁게 다가오는 것들이 있었어요. 하나님이 그 노래를 듣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향해 ‘나는 널 피를 나눈 형제처럼 사랑해’ ‘너는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씀하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이경선・소프라노)” - 인터뷰 기사 중 

블랙가스펠이라는 낯선 장르로 가요계의 출사표를 던지고, 늘 예배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선다는 헤리티지에게 대중음악을 하는 이유도 동일하다.  

“저희가 대중음악을 하는 이유는 어떤 형태로든지 복음이 전해지길 원하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의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아요. 사랑 이야기를 하든, 이별 이야기를 하든, 인생 이야기를 하든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하고자 하는 음악의 방향과 목적이 분명하니까요.” - 인터뷰 기사 중 

하나님 앞에서 가장 귀한 청년의 때를 드리며, 하나님을 위한 노래를 해온 헤리티지. 지나온 모든 것이 하나님의 연단 과정이었다고 고백하는 이들에게 펼쳐질 새로운 시간들이 기대된다.  

“하나님이 사역자를 부르실 때 훈련된 사람들을 부르실 때도 있지만, 훈련이 전혀 안된 초짜들을 부르실 때도 있잖아요. 저희가 그랬어요. 가장 연약한 사람들을 부르신 것 같아요. 말할 줄도 모르고, 깊이도 없었던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신 과정을 겪으며 연단된 거죠.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정말 생명을 걸고 찬양하는 사람들이에요.” - 인터뷰 기사 중  

모든 힘겨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의 호르몬 때문에 멈출 수 없다는 헤리티지. 이들의 고백대로 하나님의 위로를 세상에 전하는 멈추지 않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

<7-8월호 간략 목차>

매호 심층적인 내용을 싣는 특집 이외에 사람, 영성, 삶, 문화읽기 등의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People
표지인물 가수 헤리티지의 인터뷰를 담은 [문화동네 사람들], 조명전문업체 필룩스 노시청 대표를 만난 [사람과 사람], 스포츠클라이머 김자인의 하루를 담은 [아름다운 당신의 오늘] 등 삶과 신앙에 대한 인터뷰를 담았다.

Spirituality
전주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담교회를 담은 [문화선교리포트], 누가성지교육원장 안양교회 박귀용 목사의 인터뷰를 담은 [두 손을 모으다] 등 삶 가운데 영성을 담았다.

Life
여행작가 신미식 씨의 1번 국도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길에게 길을 묻다], 종이 한 장에 담긴 짧은 소설 [한페이지 단편소설] 등 삶에서 만나는 문화 이야기를 담았다.

Culture
브람스의 알토 랩소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클래식의 숲을 거닐다], 영화 <무산일기>의 리뷰를 담은 [인디 : 구름에 달 가듯이 산다], 맥추감사절을 보내는 특별한 실천 [오늘과 함께하는 컬처 캠페인] 등 문화읽기를 돕는 칼럼들을 담았다.

오늘,을 읽다
레어 스테이크 마니아의 이야기를 담은 [소수의 취향], 영화 <고백>을 통해 바라본 인간 악의 문제를 담은 [영화 속 현실과 만나다], 키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을 새롭게 읽는 시간 [고전으로 오늘을 읽다] 등 <오늘>의 시선으로 문화를 읽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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