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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2008 11-12 세상을 바꾸는 착한 소비

세상을 바꾸는 착한 소비 5 | 당신의 커피에는 천사의 눈물이 숨겨져 있다

에디터 정미희


“옛 현자의 ‘당신이 과일을 먹을 때마다 누군가가 그 과일 나무를 심었을 것임을 기억하라’라는 말처럼 당신이 커피를 마실 때마다 누군가 커피나무를 심어 정성으로 가꾸고 수확했음을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가게와 협약을 맺은 네팔의 한 커피 농부가 남긴 말이다. 아침저녁으로 매일 한두 잔씩 마시게 되는 커피 안에는 세계적인 부의 불균등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커피 판매이익의 고작 0.5%(5,000원 커피 구입 시 250원 정도)만이 생산자의 몫이며, 93.8%는 대부분 판매업자의 이윤으로 돌아간다. 판매이익을 1%로만 올려도 농민들의 삶은 달라지게 된다. 커피 한 잔의 행복을 아는 사람이라면, 농민을 죽이는 커피가 아니라, 살리는 커피를 소비해야하지 않을까? 100% 유기농에, 가격도 다르지 않다면 말이다. 더불어 즐거운, 행복한 커피 한 잔으로 세상은 조금씩 바뀌어 갈 것이다.


한 잔의 커피, 한 잔의 평화! 카페 티모르(Cafe Timor)

동티모르 사메 지역(카브라키, 로뚜뚜마을) 커피 농가와 공정무역을 하는 카페 티모르. 커피 판매 수익으로 현지 마을을 위해 우물파기, 공동차량구입, 가공창고 건축, 현지 아이들의 교육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현지에 가공공장을 세우는 것이 목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사각지대에 있는 10대, 여성 가장, 장기 청년실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에게 5주간 바리스타교육을 하고, 카페 티모르에서 일부 고용도 한다.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 해 볶은 지 10일 이내의 것만을 유통하는 것이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의 비결. 가격도 5천 원을 넘지 않는다. 현재 이대점, 남대문점, 신림점, 북아현점 등 5개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  


문의 : 02)754-7891 
www.peacecoffee.co.kr



생산자에게는 희망을, 구매자에게는 기쁨을! 아름다운 커피

네팔(굴미, 아르가칸치)과 페루(라 콘벤시온 앤 라레스)의 커피 농가와 공정무역을 하는 아름다운 커피. 커피 판매금의 11%를 생산자기금으로 적립, 네팔의 커피산업 지원과 커피농부 자녀 장학 사업에 사용한다. 1300m 이상의 최고산지에서 재배된 ‘안데스 선물’과 히말라야의 햇볕과 안개가 키워낸 ‘히말라야 선물’, 그리고 이 둘을 혼합한 ‘마운틴블렌드’를 판매한다. 아름다운 가게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며, 아름다운 커피를 받아서 판매하는 일반 카페도 있으니 눈여겨 볼 것. 자신이 이용하는 카페에 ‘공정무역 커피’라는 메뉴를 추가할 것을 권유하는 것도 즐거운 커피를 함께 나누는 방법이 될 것 같다. 


문의 : 02)1577-1113 
www.beautifulcoff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