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
감독 : 청펀펀
주연 : 펑위옌, 천이한, 첸옌시, 임미수

억지스런 우연과 극단적 복수, 개연성 없는 스토리를 앞세운 드라마가 ‘막장’이라는 불미스런 수식어를 얻으면서도 높은 청률을 기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선과 악 혹은 프로타고라스와 안타고라스의 명백한 대립구도가 지닌 흡입력 때문일 것이다. 모든 대중적 서사물에 있어 주인공에 맞서는 악역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 착한 인물들만 등장하는 작품을 거의 만나볼 수 없는 것은 그 때문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대만 멜로 영화, <청설>은 드물게 선한 인물들만 등장하면서도 잃어버린 순수를 떠올리게 할 뿐 아니라 따끈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부모님 가게에서 도시락을 배달하는 티엔커(펑위옌 분)는 청각 장애인 수영장에서 양양(천이한 분)을 보고 한 눈에 반한다. 양양은 언니인 샤오펑이 장애인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하느라 시간에 쫓기면서도 점차 티엔커에게 마음을 연다. 하지만 그들이 가까워지는 사이, 샤오펑은 사고를당해 시합에 나갈 수 없게 되고 양양은 혼란스러워하며 티엔커를 피한다.
티엔커와 양양의 풋풋한 만남은 소녀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냉정히 말해 현실 감각은 다소 떨어지는 작품이다. 언니를 위해 자신의 꿈도 포기한 채 살아가는 양양, 그녀에 대한 사랑으로 가슴을 끓이는 순애보 청년 티엔커, 그리고 언제나 넉넉하고 포근하게 아들을 지원해주는 그의 부모님들은 잇속에 밝은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 치고 구김살 하나 없이 해맑기만 하다. 그러나 그들 각자가 보여주는 희생과 배려의 자세는 동화 속 판타지가 아니라 세상이 각박해질수록 더욱 필요한 미덕이기에 상고해 볼 필요가 있다.
<청설>은 표면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문제를 부각하고 있지만, 사실상 더 나아가 모든 관계와 상황에 배려심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특히, 말 뿐 아니라 글, 손, 표정으로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 받아들이는 소통의 좋은 본보기들이 영화 곳곳에 등장한다. 말로 표현하는 것 이상의 온 몸으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은 충분히 감동적이다. 펑위옌과 천이한의 수화 연기는 말로 전달되지 않는 율동감으로 충만하다. 차세대 대만 배우들의 청순한 외모와 재능을 엿보는 것도 이 영화의 커다란 즐거움중 하나다. 가난한 선교사 가정과 장애인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두 남녀의 풋사랑만큼 밝고 가벼운 터치감을 살려낸 감독의 감각도 젊고 신선하다 하겠다.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함이 물씬 느껴지는, 말 그대로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글 윤성은 (서울기독영화제 프로그래머)


슈렉 포에버

감독 : 마이클 미첼
주연 : 마이클 마이어스, 에디 머피, 카메론 디아즈

고정관념을 깨는 동화로 남녀노소 모두 인기를 누려왔던 슈렉 시리즈의 신작. 피오나와 함께 겁나먼 왕국을 구해낸 슈렉은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낀다.‘ 겁나먼 세상’을 노리는 악당 럼펠은 그 점을 간파하고 슈렉을‘ 완전 딴판 겁나먼 세상’으로 보내 버리는데… 공주도, 친구도 변해버린 새로운 곳에서 슈렉의 마지막 모험이 시작된다.

맨발의 꿈

감독 : 김태균
주연 : 박희순, 고창석

촉망 받는 축구 선수에
서 사기꾼으로 전락한 원광(박휘순 분)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21세기 최초의 독립국, 동티모르로 간다. 그러나 커피 장사로 인생역전을 꿈꾸던 계획역시 실패로 돌아가자 원광은 축구용품 가게를 차려 아이들과 지키지 못할 거래를 시작한다. 가난하지만 꿈만은 누구보다 부유한 그들에게, 과연 기적은 일어날 수 있을까?
파괴된 사나이
감독 : 우민호
주연 : 김명민, 엄기준, 박주미

신실했던 목사 영수(김명민 분)는 다섯 살난 딸 혜린이 유괴를 당하자 신에 대한 믿음도 잃고 점차 타락한 삶을 살아간다. 8년이 지난 어느 날, 그는 전화 한 통을 받는다. 그리고 그 전화로 혜린이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때부터 영수는 딸을찾기 위해 사활을 건 추격을 시작한다. 8년의 세월을 돌이키고자 하는 영수의 몸부림이 가슴을 울린다.
Posted by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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