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츠 오브 컨트롤(2009)
감독 : 짐 자무시
주연 : 이삭 드 번콜, 알렉스 데스카

독립 영화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짐
자무시 감독의 <천국보다 낯선>(1984)은 1980년대 젊은이들의 정서에 강한 영향을 끼쳤던 작품이었다. 짐 자무시는 이 영화에서 미국 이민자들의 쓸쓸한 삶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의 허망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데 성공했고, 일약 독립 영화인들의 우상으로 부상하였다. 미스테리 범죄물을 표방한 그의 신작, <리미츠 오브 컨트롤>은 전작들에 비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인간과 사회를 향한그만의 시각과 유머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물론, <리미츠 오브 컨트롤>은 독해가 쉽지 않은 영화이다. 첫 장면은 분명히 직업적인 킬러가 임무를 부여받는 데서 시작하지만, 이후부터 결말까지는 줄곧 목적과 상황을 알 수 없는 킬러의 지난한 여정만 계속된다. 게다가 평화스러우리만치 정적인 영화의 분위기는 애초에 범죄물 본연의 긴장감조차 제거해 버렸다. 대신 감독은 관객에게 끊임없이 수수께끼를 남긴다. 인생의 진리를 담고 있다고 하기엔 도무지 맥락을 알 수 없는 대사들의 반복, 킬러의 괴상한 행동,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정체불명의 인물들 등 하나 같이 안개 속에 감춰진 듯 비밀스런 오브제의 연속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수수께끼들은 내러티브가 진행되면서 점차 실체를 드러내기 마련이지만, <리미츠 오브 컨트롤>은 그렇게 친절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즉, 감독은 관객들이 극에 몰입되는 것을 철저히 방해하고, 킬러의 행보를 그저 관망하게 만들고 있다. 클로즈업과 심리적 묘사를 자제한 카메라 움직임이나 상영시간 내내 거의 말을 하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일관하는 킬러의 캐릭터는 이러한 감독의 의도를 대변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감독은 <리미츠 오브 컨트롤>을 통해 영화 속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관객의 반응과 감정까지 완벽히 통제해보려 했던 것은 아닐까. 무엇보다 이 영화의 ‘형식’은 그러한 통제 수단의 일부이면서, 미학적으로도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주인공은 임무를 수행하는 도중 대여섯 명의 중간 책임자를 만나는데, 그들과 만나는 것은 일정한 패턴이 있다. 두 잔의 에스프레소, 성냥갑, 대사의 유사 구조 등 이러한 반복은 다소 단조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영화의 긴 호흡에 리듬감을 조성하고, 긍정적인 의미의 익숙함을 부여한다. <천국보다 낯선> 이후 꾸준히 미니멀한 서사를 추구해온 작가의 성향이 이 영화에서도 일관성 있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리미츠 오브 컨트롤>은 무난한 듯 실험적이고, 오래된 듯 신선하며, 조용하면서도 흥미롭다. 더욱이 진지함 속에 빛나는 유머는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영화처럼 느린 호흡으로 신작을 선보이는 짐 자무시의 다음 작품 역시 이만큼 매력적이기를 기대한다.  글 윤성은 (서울기독영화제 프로그래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감독 : 라이언 머피
주연 : 줄리아 로버츠, 하비에르 바르뎀

좋은 직장과 번듯한 남편을 둔 미모의 여인 리즈는 남부러울 것 없는 저널리스트이다. 그러나 그녀는 언젠가부터 이것이 정말 자신이 원했던 삶인지 묻기 시작한다. 고민과 갈등 끝에 리즈는 결국 일과 가족을 뒤로 한 채 일 년간의 여행길에 오른다. 한 번쯤 일탈하고 싶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선물 같은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감독 :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주연 : 시다 미라이, 카미키 류노스케, 미우라 토모카즈

교외에 있는 오래된 저택의 마루 밑에는 소인들이 살고 있다. 소인들은 인간의 물건을 몰래빌려 쓰며 살아가는데, 그들의 철칙은 정체를 들키면 당장 그 집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날, 14살의 10cm 소녀 아리에티는 혼자서 인간 세상으로 뛰어들다가 소년 쇼우의 눈에 띄고 만다. 그러나 아리에티는 철칙을 어기고 다정한 쇼우와 조금씩 가까워지는데…



퀴즈왕

감독 : 장진
주연 : 김수로, 한재석, 류승용

단 한번도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마’의 퀴즈쇼는 누적 상금이 133억에 달한다. 4중 추돌 교통사고로 인해 우연히 모인 상식제로 15인은 사고를 당한 여성의 USB에서 아무도 맞춘적이 없는 퀴즈쇼의 마지막 답을 알게 되고, 그 때부터 이들의 무모한 퀴즈
왕 도전을 시작한다.
Posted by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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