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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매거진<오늘>/발행글

2011년 1-2월호 발행


특집 - 문 열자, 깃들다

특집 ‘문 열자, 깃들다’라는 주제로 공간을 개방하고,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휴공간을 시민예술동아리에 개방하는 화성시 문화재단, 학교를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한 밀알학교, 시장실을 시민들에게 내준 성남시청 북카페, 건물 1층에 무료 전시관을 열어 개방하는 일우 스페이스, 공동주거공간 ‘빈집’ 등 공간을 나누자 찾아든 기쁨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집도 절도 없는, 가난한 이웃들의 거주 공간을 만들어주는 ‘해비타트운동’과 같은 부류의 재능을 기부하고 재산을 나누는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붐입니다. 자연재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정착을 돕는 건축 공간 만들기에 자금, 기술, 노동력, 기타 여러 유형의 기부 형태가 모여 나날이 쇠퇴해가는 휴머니즘의 새로운 탑을 쌓아가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끔찍한 현실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단독주택, 아파트의 현관문은 굳게 닫혀 버렸고, 도심의 큰 사무실들은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전자식 잠금장치로 꼭꼭 닫혀 있습니다. 잡상인으로 통칭되는 관계없는 사람들을 거부하는 제스처가 이 땅의 전통적인 공동체 생활을 비웃은 지 오래입니다. …(중략)… 예수님이 생의 마지막 날에 지상에 남겨 놓으신 것 중에서 으뜸은 나눔의 정신일 겁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디자인 문화의 시대라 일컫는 오늘날 건축이 나눔의 정신 아래서 행복한 세상을 여는 도구가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특집_건축평론가 전진삼 글 中에서)”

표지 인물 - 배우 이하늬의 신앙고백


2006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당선되면서 방송인으로서 새 길을 걷고 있는 이하늬. 당선 이후 모든 것이 집안 덕분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던 그녀는, 미스유니버스에 출전하며 억울했던 마음을 하나님이 다 갚아주셨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의 뜻은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 있었던 것 같아요. 하나님은 모든 걸 선으로 다 갚으셨어요. 그리고 저의 대회 참석으로 인해 가족들이 진심으로 사랑하며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어요” - 인터뷰 기사 중 

그녀는 4살 때부터 어머니의 영향으로 가야금을 연주하며 자랐다. 그러나 국악 안에서 머무르지 않고, 다른 영역으로 확대하고픈 열망이 그녀 안에 충만했다. 대학생 시절 한 연예기획사의 연습생으로 들어갔던 것도 그런 이유였다.  

“아무도 없는 연습실에 제일 먼저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새벽부터 학교에 가서 가야금 연습을 했어요. 대학원 과정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가 없는 커리큘럼이기도 했죠. 오후까지 대학원 수업을 듣고 다시 모드를 바꿔서 기획사에 가서는 중학생들과 연습을 했어요. 몸이 힘들긴 했지만, 저는 그 때 너무 행복했어요. 그 자체로 저는 살아있는 것 같았거든요.” - 인터뷰 기사 중 

매주 가정예배를 드리는 신앙의 가족 안에 자라며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믿어왔던 그녀가 하나님을 더 깊고 뜨겁게 만난 것은 C. 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를 통해서였다.

“<순전한 기독교>는 저에게 있어서 해답서 같은 책이었어요. 몇 번을 읽었는지 몰라요. 신앙인은 지성도 있어야 하고, 마음도 있어야 하고, 행동도 있어야 하는데 저에겐 마음과 행동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 인터뷰 기사 중

그 훈련의 시간을 통해 그녀는 하나님에 대해 묻는 사람들에게 균형 있게 대답해 줄 수 있는 해답을 찾았다. 그리고 그 때의 경험은 지금의 연예계 생활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켜가게 하는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하나님 앞에서 열정적으로 사는 것이 하나님께 보답하는 것이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또박또박 걸어가는 그녀의 내일이 더 기대가 된다.


<1-2월호 간략 목차>

매호 심층적인 내용을 싣는 특집 이외에 사람, 영성, 삶, 문화읽기 등의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People
표지인물 배우 이하늬의 인터뷰를 담은 [문화동네 사람들],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임재연습>, <메시지> 등을 번역한 전문번역가 윤종석 씨를 만난 [사람과 사람], 자신의 암투병기를 만화로 그려내는 만화가 조수진 씨를 만난 [삶의 지도를 그리다] 등 삶과 신앙에 대한 인터뷰를 담았다.

Spirituality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진광교회를 담은 [문화선교리포트], 환경 운동가 최병석 목사의 인터뷰를 담은 [두 손을 모으다] 등 삶 가운데 영성을 담았다.

Life
여행작가 신미식 씨의 NLL(북방한계선) 여행기와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길에게 길을 묻다], 예술을 통한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성북예술창작센터] 등 삶에서 만나는 문화 이야기를 담았다.

Culture Lens
뛰어난 기획력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MBC <놀러와>를 짚어본 [TV 상자 펼치기], 클라라 하스킬의 음악 이야기를 담은 [클래식의 숲을 거닐다], 인디 뮤지션 ‘가을방학’의 이야기를 담은 [인디:구름의 달 가듯이 산다] 등 문화읽기를 돕는 칼럼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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