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호_마리오네트 장인 김종구 상처 입은 손과 자유로운 다리 그리고 오래 참는 엉덩이 김종구, 마리오네트를 만들고 연출해 공연한다. 젊은 시절 산업디자인학과 진학, 첫 수업시간 교수의 그림을 보고 배울 게 없다며 학교를 나와 다시 돌아가지 않았다. 성질머리가 남달랐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고, 때문에 아니다 싶은 일은 단칼에 그만두는 행동파였다. 인테리어 사업을 해 꽤 돈을 벌다가 그만뒀다. 호떡 장사, 택시운전, 농장, 선원 등으로 몸 쓰는 일로 밥벌이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오네트를 만났다. 마리오네트 이전에 한 일이 다양한데요? 방황하던 시절이었나요? 당시엔 나이트클럽이나 룸살롱 같은 곳이 인테리어 주 무대였어요. 술과 여자가 가까이 있었고 돈도 잘 벌고, 부족한 게 없었죠.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집에 쌀이 떨어졌다고..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16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