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호_마음을 울림, ‘민트그린’ 민트그린과 만난 날은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5월 중순이다. 한여름에 발행되는 잡지니 조금 서늘하더라도 여름옷을 입고 와달라는 말이 무색하게 햇볕이 뜨거웠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왁자지껄 세 명의 멤버가 먼저 들어온다. 나머지 한 명은 주차 중이란다. 머쓱한 마음에 오기 전 무얼 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연습하고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고 왔다고 답했다. 늘 잘 먹는데 오늘만 좀 대충 먹고 왔다며 “우리는 잘 먹는 밴드입니다”고 너스레를 떠는 소탈한 모습에 머쓱한 마음은 어느새 사라졌다. 멤버는 어떻게 구성하게 된 건가요?프레드와 샘치는 다른 밴드 활동을 하며 알고 있었어요. 둘이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 비슷하거든요. 지금은 다른 곳에서 활동하는 멤버까지 세 명이 ‘복숭아나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죠. 뭐..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6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