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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매거진<오늘>/발행글

통권 54호. 2009.11-12월호

이번 2009년 11-12월호는 특집 ‘골목 아지트, 카페와 벗하다’라는 주제로 ‘커피밀’로 잘 알려진 커피 내리는 목사, 윤선주 목사를 인터뷰해 교회 카페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고, 프랑스의 카페 문화와 우리나라의 다방문화를 되짚어보며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써의 카페 이야기를 담았다. 얼마 전 음반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한, 표지인물 모델 장윤주는 인터뷰를 통해 모델 일도 그렇지만 음반을 내는 일은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이였다고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선물해주신 감성과 감각을 통해 더 많은 일을 하길 원하시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여성 장애인을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그녀는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여성을 대변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 <오늘>에서는 오는 12월 10일, 정기구독자 20명을 초청, 스텝들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

특집 - 골목 아지트, 카페와 벗하다


헤밍웨이, 보부아르, 피카소, 볼드윈, 카뮈, 사르트르…. 수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이 열정을 표현하고, 밤 새워 뜨거운 논쟁을 벌였던 곳은 바로 카페다. 프랑스 역사에 등장하는 카페는 ‘살롱문화’를 만들면서 지금의 ‘카페문화’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자유와 일탈, 소통과 나눔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서 카페는 이미 우리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커피에 빠진 한국’이라는 기사를 접할 수 있을 만큼 요즘 한국 사회는 카페와 커피가 대유행하는 시절에 와 있는 것이다. 게다가 눈여겨 볼 것은 요즘 감지되고 있는 카페의 이상 기류이다. 스타벅스, 커피빈 등의 대기업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카페가 붐을 이루더니, 이제는 그런 똑같은 카페에 지루함을 느꼈던지, 각각 자기 개성에 맞는 다양한 작은 카페가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다. 그 옛날 한국 사회에 처음 ‘다방’이 들어섰을 때, 약속장소로 동네 다방을 이용했던 시절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혹자는 이를 ‘신(新)다방시대’라고도 표현한다. 카페 창업 동기도 달라졌다. 이윤을 추구하기 위하여 커피를 모르던 사람도 창업했던 시대와는 달리, 커피와 문화를 사랑하는 예술인들이 함께 그 문화를 소통하고자 여는 카페가 많아졌다. 그러한 동네카페의 존재는 커피 마실 곳 하나 없었던 그 마을사람들의 삶의 문화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카페의 용도는 이제 더욱 다양해졌다. 혼자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책을 읽기도 하고, 노트북으로 일을 하는 사람도 매우 많아졌다(코피스족). ‘소통과 만남’으로서의 공간을 갈망하고, 홀로이면서도 홀로이지 않기를 원하는 현대인들의 욕망과 만나는 지점에 서 있는 카페, 그 다양한 ‘카페문화’의 진화를 알아보고자 한다.


표지 인물 - 아티스트 장윤주의 신앙고백



1997년, 17살의 나이에 데뷔해 차별화된 캐릭터로 패션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모델 장윤주. 그녀는 얼마 전 7년 간 준비했던 앨범을 발표하며 남다른 음악적 감성을 보여줬다.

 

“앨범을 내면서도 ‘내가 내는 것 맞나’하는 생각들을 많이 했는데. 하나님이 하게 하셨으니까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요. 하나님이 모든 곡을 쓰게 하셨으니까…. 모델 일도 그렇지만 제 힘으로 할 수 있었던 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했던 작업이었어요.” - 인터뷰 기사 중


모태신앙으로 현재 소망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그녀는, 하나님께 복을 많이 구하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열정과 욕심이 많아 하고 싶은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그런 그녀에게 하나님께서 재능을 많이 주셨지만 한편 두렵기도 하단다.


“제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장윤주라는 사람을 신뢰하실까. 어떤 일을 맡겼을 때, ‘얘는 믿을만한 사람이야.’ 라고 말씀하실까? 충성된 종일까란 생각을 해요.” - 인터뷰 기사 중


주신 것들이 많은 만큼, 함께 나누고 싶은 바람도 많다는 그녀. 지난 7월에 있었던 단독콘서트를 통해 여성들의 지지를 확인한 후 여성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고.


“이렇게 여성들을 위한 일들이 계속 내가 해야 할 일 같고, 왠지 모르게 애착을 같게 돼요. 여성들을 위해서 앞으로 뭔가 더 구체적으로 제가 대변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기도가 나오더라고요.” - 인터뷰 기사 중


<11-12월호 간략 목차>

매월 심층적인 내용을 싣는 특집 이외에 사람, 영성, 삶, 문화읽기 등의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People 
표지인물 모델 장윤주의 인터뷰를 담은 [문화동네 사람들], 전태일 동생이라는 칭호로 더 잘 알려진 사회적기업 ‘참신나는옷’을 운영하는 전순옥 대표를 만난 [사람과 사람] 등 삶 속에서 만난 하나님을 고백하는 기독교인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Spirituality 
성육신적 생활공동체로서의 교회를 꿈꾸는 ‘포항 기쁨의교회’와 지역사회와 문화로 만나는 ‘분당 가나안교회’를 담은 [문화선교리포트], 미국 GTU에서 기독교영성신학 ‘영적지도’를 공부하고 돌아온 이강학 목사를 만난 [두 손을 모으다], 영화 <파이어프루프>와 <조용한 혼돈>의 두 주인공을 통해 본 가정생활 속에서의 치유 이야기를 담은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우리 삶 가운데 영성을 담았다.

Life
여행작가 신미식 씨가 사랑에 빠진 도시, 노르웨이 ‘베르겐’의 여행기와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길에게 길을 묻다], 부천시 원미구의 ‘부천 무형문화재 공방거리’을 다녀온 [아름다운 공간] 등 삶에서 만나는 문화 이야기를 담았다.

Culture Lens
케이블 사상 최고의 시청률 7%를 달성하며 화제가 되었던 M.net <슈퍼스타 K>을 다룬 [TV 상자 펼치기], 2PM ‘재범사태’와 동방신기 해체 위기와 관련해 달라진 ‘팬’ 문화에 대해 고찰한 [문화줌인], G-드래곤과  MBC 대학가요제 이대나온여자 등 가요계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표절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이슈 따라잡기] 등 문화읽기를 돕는 칼럼들을 담았다.

Culture Sketch
두 달 간의 주요한 문화 정보를 담은 문화다이어리, 영화 <솔로이스트>, 한동대 교수이자 가수인 조준모의 세 번째 앨범 <어디에>, 뮤지컬 <엄마의 약속> 등 <오늘>이 주목하는 문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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