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감독 : 마이클 앱티드
주연 : 벤 반스, 조지 헨리, 윌 폴터

어린 시절 C.S. 루이스의 책 <나니아 연대기>를 보면서 열광했던 독자들이라면 이 동화를 영화화한 작품들에 대해서는 다소 간의 실망을 경험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영화로 만든 시리즈가 공통적으로 극적 구성에 있어 미흡한 것도 사실이지만, 관객들의 실망은 무엇보다 <나니아 연대기>가 문학으로서 완결성을 지닌 위대한 작품이라는 점을 반증한다. 온갖 시청각적 상상력을 동원해야만 그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 영화로 변환되면서 오히려 시시해질 수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아마도 글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려보는 과정 자체가 노동력 이상의 지적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분명한 것은 원작이 있는 모든 판타지 영화가 이러한 위험 부담을 안고 제작된다는 점이다.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신비스런 바다
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캐스피언 왕자 일행과 페번시가 家아이들의 모험담이다. 마법의 칼을 가진 일곱 명의 영주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악의 세력이 힘을 얻자, 나니아 왕국은 위험에 처한다. 캐스피언 왕자는 에드먼드, 루시, 유스티스와 함께 실종된 일곱 명의 영주들을 찾아 ‘론 아일랜드’로 떠나지만 지난한 여정 중에 에드먼드는 권력에 집착하게 되고 유스터스는 황금에 현혹되고 만다.
질투와 탐욕에 대한 경계는 동화의 오랜 교훈이지만, 그 원인
을 ‘악한 기운’으로 표현한 것에서는 기독교적 세계관이 반영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아무리 지혜롭고 용맹한 사람이라 해도 영적으로는 무방비 상태일 수 있으며, 그것은 곧 악한 영의 공격을 부르기 때문에 늘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그랬던 것처럼,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골자도 ‘악에 대처하는 주인공들의 자세’라고나 할까. 하지만 판타지 영화를 보러온 관객 중 주제에 의미를 두는 이들이 얼마나 되랴. 비현실적인 것들을 현실보다 더 생생하게 그려내는 하이퍼 리얼리티hyper reality의 세계야말로 판타지 영화의 원천적 매력일 것이다.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도 주제의 평범함을 뛰어 넘는 영상 효과들이 오감을 짜릿하게 한다.
혹자들은 부적절한 쾌락으로 매도하기도 하
지만, 기술의 비약적 발전이 탄생시킨 새로운 영화의 즐거움들을 21세기의 관객들은 만끽할 권리가 있다. 나아가 처음 말하는 동물들을 보고 기겁했던 유스티스가 어느 순간 그 세계의 일부가 된 것처럼, 관객들 역시 판타지 영화의 신비로움과 스펙터클에 익숙해진다면 다음엔 어떤 영화를 요구하게 될지도 궁금하다. 어떤 형태가 되었든 3D, 4D 영화를 넘어서는 다음 세대의 영화는 다시금 <나니아 연대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제작자들에게는 C.S. 루이스의 원작이 리메이크의 부담감을 압도할 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 실패인지 성공인지의 판단은 관객들의 몫이다.
윤성은(서울기독교영화제 프로그래머)



카페 느와르

감독 : 정성일
주연 : 신하균, 문정희, 정유미, 김혜나

평론가로 잘 알려진 정성일이 연출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음악 교사인 영수(신하균 분)는 연인인 미연(김혜나 분)에 대한 사랑이 점차 식어감을 느끼던 중, 여행지에서 만난 학부모 미연(문정희 분)과 불륜관계를 맺고 운명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믿었던 그녀에게 이별 통보를 받자 절망에 괴로워하다가 거리에서 우연히 보게 된 선화(정유미 분)를 보고 다시 호감을 느낀다.


앙드레 마티유

감독 : 뤽 디온느
주연 : 마크 비랜드, 로데어 블루토, 브누아 브리에르

캐나다 출신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앙드레 마티유의 불꽃같은 삶을 그린 영화이다. 음악교수이자 작곡가인 로돌프 마티유는 어느 날, 자신의 아들에게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후 앙드레는 ‘리틀 모차르트’로 불리며 세계 각국에서 공연하는 유명 피아니스트가 된다. 그러나 작곡가로서 더욱 인정받고 싶었던 앙드레는 오랜 방황의 시기를 보내는데…


글러브

감독 : 강우석
주연 : 정재영, 유선, 강신일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였던 김상남(정재영 분)은 음주 폭행 이후 이미지 관리를 위해 청각장애 야구부‘ 충주성심학교’ 임시 코치직을 맡는다. 전체 정원 10명에 실력은 밑바닥인이 야구부의 목표는 전국대회 첫 출전. 처음에 불가능하다고만 생각하던 상남은 점차 아이들의 순수한 매력에 빠져든다. 강우석 감독의 휴머니즘 야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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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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