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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2009 03-04 문화나눔, 새로운 희망

문화나눔, 새로운 희망 10 l 문화나눔, 떠오르는 사회 공헌


문화나눔의 고유명사 _ 주먹밥콘서트


“주먹밥 드세요! 따뜻한 커피와 녹차도 있어요!” 정성어린 먹거리들과 모금함이 나란히 놓여있는 상상마당 라이브 극장 앞. 성공회 푸드뱅크의 주먹밥콘서트가 열리는 수요일이다. “뮤지션은 음악을 기부하고, 관객은 주먹밥으로 끼니를 간단하게 때우는 대신 식사비용을 기부하는 공연이에요.” 김철희 기획실장의 설명이다. 주먹밥콘서트는 국내 결식 인구가 대략 60만 명, 정부의 지원을 벗어난 사각지대 결식계층을 돕기 위해 시작되었다. 2004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대중적 먹거리나눔 운동으로, 정부의 우수사회공헌 사례로도 지정됐을 만큼 이 분야의 좋은 문화나눔 모델이 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앞의 T2마당에서 수요일 점심에 만날 수 있었던 공연은 요즘 상상마당에서 저녁에 이뤄진다. 곧 봄이 되면 고궁으로, 여의도로 나들이를 나갈 계획이라고. “공연의 공신력이 높아져서 예전보다 게스트를 섭외하는 게 많이 쉬워졌죠. 새로운 음반이 나오거나, 실력 있는 인디 음악가들이 한번 쯤 오르려는 무대로 인식하게 된 것 같아요.” 오늘은 한음파와 황보령의 공연이 있는 날, 콘서트가 시작되자 객석은 주먹밥 하나씩들고 편안하게 고개를 까딱이며 음악에 취하는 관객들로 가득 찬다. 좋은 공연을 즐기라는 인사 후, 그가 한 마디 던진다. “교회에서 부르는 것만 찬양이 아니라, 이러한 나눔과 기부를 가능케 하는, 저기 들리는 저 음악이 찬양이 아닐까요?”

공연계획 (문의 02-736-5233 www.joocon.net)

3월 4일 : 꺼지지 않는 불꽃 ‘인디밴드 국카스텐’, 팝코어의 샛별 ‘알케미스트’
3월 11일 : 홍대에 F4가 떴다! ‘트리하우스’, 소소한 일상을 노래하는 푸근한 밴드 ‘정다운밴드’
3월 18일 : 헤비메탈 외길 20년 ‘블랙홀’, 애시드 모던팝 밴드 ‘이퍼블릭’


기업과 예술의 만남을 주도하는 _ 한국메세나협의회

소니코리아 ‘소니스쿨시어터’
‘소니스쿨시어터’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 초등학생에게 상상력과 창의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학교에 소니코리아의 영상 및 음향 기자재를 비롯해 영화,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를 기증한다. 더불어 재미있는 문화예술공연 체험의 기회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다.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 ‘해비치 써니스쿨’

지방 초등학교 분교 20개를 대상으로 총 400여 명의 아이들에게 문화예술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오지 아동들에게 미술, 음악, 연극, 국악, 무용 5개 장르의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 지방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한국토지공사 ‘피카소의 꿈’

한국토지공사는 미술에 재능과 관심은 있으나 사회적, 경제적인 이유로 개별적인 특화교육을 받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한다. 2009년 4월부터 10개월간 고등학생 15명에게 월 4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며 접수기간은 2009년 3월 20일까지다.




문의 : 한국메세나협의회
(150-729)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3-31 기계회관 본관 6층     TEL 02-761-3101~3 www.mecen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