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탐희 ㅣ ‘맛있는 만남’, 내 삶의 레시피 신정은 기자 유독 또렷한 이목구비에 도시적인 세련됨. 흔히들 말하는 여우같은 이미지 덕분일까. 착하고 가난한데 사연까지 많은 주인공과는 정 반대편에서 세상 걱정 없이 잘 살다가 꼭 남자 문제로 결부되어 시기와 질투의 화신이 되는 부잣집 따님 역을 악역이라 한다면, 박탐희 그녀는 그런 ‘악역’에 잘 어울리는 연기자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난 고백과 간증을 할 땐, 시원하게 큰 눈에 촉촉한 물기가 어리기까지 한다. 화면상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그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여자, 박탐희 씨를 만나 보았다. 숨 가쁠 때, 숨 고르며 굵직한 배역에 방점 하나 찍어 놓고 사라지는 연기자들이 있는가 하면, 꼭 필요한 자리에서 억지스런 힘을 빼고 예의바른 점을 차근차근 찍어나가는 연기자들이 있다. 말줄임표처럼 느슨한 .. 더보기 이전 1 ··· 1604 1605 1606 1607 1608 1609 1610 ··· 1612 다음